개막전부터 '건강한' 오세근의 위력…"몸 사리지 않을 것" [★현장]

고양=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0.06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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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돌파를 시도하는 오세근. /사진=KBL 제공
개막전부터 '국내 최고의 빅맨' 오세근(32·200cm·안양 KGC)이 위력을 발휘했다.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팀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전서 73-71로 이겼다. 지난 시즌 6전 6패로 고전했던 오리온에게 첫 판부터 설욕한 것이다.


팀 승리에는 오세근이 중심을 잡았다. 이날 오세근은 27분 57초를 뛰며 14점 6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하며 궂은 일을 담당했다. 외국인 센터 브랜든 브라운(34·193.8cm)과 강력한 트윈타워를 형성해 이승현-마커스 랜드리가 버틴 오리온 골밑을 장악했다.

특히 오세근은 이날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비시즌 재활에 몰두했고 지난 9월 열린 농구월드컵에도 나서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지난 1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상대 팀으로부터 '건강한 오세근'이 무섭다는 말이 나왔다.

김승기 KGC 감독 역시 오세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하려 했다. 경기를 앞두고 "될 수 있으면 오세근을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었고, 경기 종료 후에도 "(오)세근이가 빠져있었을 때 백업 선수들이 경기를 잘 해줬다"고 말했을 정도다. 앞으로도 이런 패턴의 경기 운영이 지속될 전망이다.


오세근 역시 "지난 시즌엔 건강하게 시작했는데 국가대표 가기 직전에 바로 다쳤다. 다친 상태로 계속 뛰다 보니 팀 복귀 직후에 완전히 다치고 말았다"고 힘든 시절을 되돌아봤다.

미디어데이에서 나왔던 이야기들을 오세근이 모를 리 없었다. 그는 "부상은 항상 조심하려고 한다. 언제든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몸을 사린다는 것은 아니다. 더 집중하면서 몸 관리를 하겠다. 시즌 준비를 잘해왔기 때문에 몸 상태도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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