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염기훈 분노, 동료에 일침 "데얀 뜬금없는 행동, 기분 안 좋았다"

수원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0.03 04:57 / 조회 :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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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왼쪽)과 염기훈(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의 캡틴 염기훈(36)이 해트트릭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FA컵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경기 후 유쾌하게 수훈 선수 인터뷰에 임하던 염기훈은 데얀(38)에 대한 질문에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2019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4강) 2차전에서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이 연장 120분 혈투 끝에 K3리그(4부리그)의 화성FC를 3-0으로 완파, 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수원 삼성은 FA컵 통산 최다 우승(5회)에 도전한다.

수원 승리의 일등공신은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은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서 천금 같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에 힘입어 수원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결국 염기훈이 연장 후반 2분 추가골을 넣은 뒤 1분 뒤 페널티킥 골까지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이임생(48) 감독은 염기훈에 대해 "주장으로 운동장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역할은 물론 운동장 안팎에서 역할도 정말 잘해주고 있다.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염기훈 주장한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기훈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화성FC가 준결승까지 올라온 게 운이 아닌 실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저희가 가고자 하는 목표인 FA컵 우승을 바라보는 과정에서 결승에 진출해 다행이다. 이걸 계기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 한 선수가 기쁨을 함께하지 못 했으니 바로 데얀이었다. 그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특히 데얀은 지난 1일 뜬금없이 K리그2 경기 서울 이랜드-아산무궁화전이 열린 천안종합운동장 관중석에서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팀이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는데, 돌발적인 개인 행동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데얀은 올 시즌 수원이 32경기를 치른 가운데 21경기에 출장, 3골 1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태업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수원은 지난해 12월 데얀과 1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염기훈은 데얀의 행동에 대한 질문에 "주장으로서 민감한 부분이지만"이라고 전제한 뒤 작심한 듯 입을 열었다. 염기훈은 "기분이 솔직히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 FA컵을 준비를 하는 도중 언론 보도를 보면서 깜짝 놀랐다. 데얀이 어떤 마음으로 거기까지 찾아갔는지 모르겠지만…"이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숨김 없이 드러냈다.

이어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하나가 되려고 했는데"라면서 "물론 운동 끝나고 사생활은 본인의 문제이긴 하다. 그렇다고 해도 그런 모습들이 저희나 저희 팬 분들이 보기에 안 좋게 보인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조금…. 기분이 조금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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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데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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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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