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튠 참가자 등장"..보컬플레이2' 대학생만의 기회의 장[종합]

마포=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0.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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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상진, 김현철, 에일리, 이석훈, 유세윤./사진제공=채널A


'보컬플레이2'가 대학생들을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며, 신선한 음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2일 오후 서울 마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에서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보컬플레이 캠퍼스 뮤직 올림피아드'(이하 '보컬플레이2') 제작 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전경남 PD, MC를 맡은 방송인 오상진, 개그맨 유세윤, 심사위원인 가수 김현철, 이석훈, 에일리가 참석했다. 그룹 스윗소로우도 해외일정으로 제작발표회에는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보컬플레이2'는 각 대학을 대표하는 대학생 뮤지션들이 음악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전경남 PD는 "'보컬플레이1'에 이어 '보컬플레이2' 연출을 맡았다"며 "'보컬플레이2'도 잘 연출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현철은 "요즘 대학생들이 펼칠 수 있는 무대가 없다. 이번 '보컬플레이2'가 잘 기획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생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에일리는 "저의 풋풋한 시절을 돌아보며 '어떤 말들을 해야 대학생들이 꿈을 펼쳐나갈까' 고민을 했다. 저 역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도하게 된 것 같다"며 출연 소감을 말했고, 이석훈은 "정말 많이 준비하고 있다. 첫 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들의 실력과 음악에 대한 태도가 여러분들의 눈과 귀를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보컬플레이1'에 이어 '보컬플레이2' 진행을 맡은 오상진은 "출연자들이 꿈을 이루는데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오상진과 공동 MC를 맡은 유세윤은 "음악프로그램 전문MC다. '보컬플레이2'가 또 다른 경쟁으로 신선한 재미를 줄 것 같다"고 밝혔다.

'보컬플레이2'는 기존의 '대학가요제'와 서바이벌 프로그램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전경남 PD는 '보컬플레이1'과 '보컬플레이2'의 콘셉트가 바뀌었음에도 프로그램 명칭을 유지한 것에 대해 "프로그램이 차이점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악기는 인간의 목소리다'라는 큰 틀은 바뀌지 않았다. '보컬플레이'라는 프로젝트를 시도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나중에 '보컬플레이'를 통해 발굴된 아티스트들끼리의 콜라보레이션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철은 '대학가요제'와 차이점에 대해 "'대학가요제'가 본선부터 방송된다면, 저희는 예선부터 진행돼 참가자의 다양한 면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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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현철, 에일리, 이석훈./사진제공=채널A


'보컬플레이2'의 심사기준도 밝혀졌다. 김현철은 "음악을 공부하는 것에 중요성을 느낀다"고 말했고, 에일리는 "본인만의 색깔을 어떻게 표현하는가, 트렌디함을 얼마나 갖고 있는지에 대해 심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석훈은 후배 뮤지션이기도 한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심사를 한다기 보다는, 그들과 같은 시선에서 음악을 듣고 싶다"며 "저 역시 여러 과정들을 거치며 가수가 됐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러한 점에 초첨을 맞춰서 음악하는 동료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은 아니지만 그룹 UV로 활동하고 있는 유세윤은 "저도 참가자들을 신선하게 바라보고 있고, 참가자 중에 '형이랑 하고 싶어요'라는 눈빛을 봤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렇다면 심사위원과 MC들의 대학 시절은 어떨까. 유세윤은 "대학 시절을 통해 자신의 음악적 동반자인 뮤지를 만났다"고 전했고, 오상진은 "대학 시절 헤비 메탈 락이 유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 장르를 하는 참가자들을 보고 추억을 회상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인 이석훈은 자신 역시 대학 시절 실용음악과에 재학하던 학생이었음을 떠올렸고, 에일리는 "대학 시절 음악 영상을 올리며 데뷔하게 됐다. 제 음악적 발판을 닦았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 최고참인 김현철은 "대학 언제 졸업했냐"고 너스레를 떨면서 "제 대학 시절에는 실용음악과가 없었다"고 말해 그의 나이를 새삼 느끼게 했다.

전경남 PD는 경연 방식에 대해 "저희는 모두 팀으로 진행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심사위원 선정 기준에 대해 "김현철 선배님은 이미 38년 경력의 가수다. 스윗소로우는 비전공자임에도 대학에서 만나 팀을 결성하게 됐다. 이석훈 씨는 전공자로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고, 에일리는 여성 디바로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글로벌 오디션에 가장 적합한 심사위원인 것 같다"고 밝혔다.

유세윤은 오상진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오상진씨가 바른 캐릭터라면, 저는 이와는 다른 캐릭터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조합이다"라고 전했다. 오상진은 "유세윤과 음악 스타일이 너무 잘 맞는다. 처음으로 MC로서 같이 했는데, 너무 잘 통해서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오상진은 출산 이후 첫 공식석상에 섰다. 오상진은 "더 책임감을 갖고 일하게 됐다"고 밝히며 아이 이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보컬플레이2'에는 대중들에게 얼굴이 알려진 음악인이 나올까. 전경남 PD는 "그러한 참가자들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 분들이 저희 프로그램에 나올 이유는 굳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상진은 참가자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오상진은 "참가자 중에 오토튠을 하는 팀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에 에일리는 "오디션 계의 첫 오토튠 이었다. 마이크 자체에 오토튠을 걸고, 무대를 펼쳤다. 이러한 신선한 장르도 기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전경남 PD는 '보컬플레이' 기획 의도에 대해 "'이번에는 왜 대학생이냐'라는 것에 대해서는 '음악은 대학 가서 해'라고 부모님들이 하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갔더니 할 수 없는 실정이 많았다. 그 멘트에서 발단이 됐다.. 19살~20살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대한민국 음악의 역사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 아티스트들이 많았다. 현실을 살고 있는 대학생들 중, 이러한 잠재력을 가진 가능성이 있다. 이들이 펼칠 수 있는 음악의 장을 만듥 ㅗ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경남 PD는 "'대학가요제'를 보시던 분들이 과거 기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고, 대학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은 '저 대학에 가고 싶다'는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라이벌 경쟁 구도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출신 학교를 응원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고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한편 '보컬플레이2'는 오는 5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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