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모드' 류중일 감독 "WC1 선발? 가위바위보 시킬까"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9.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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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중일 감독.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본격적으로 와일드카드전에 대비한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생각을 내놨다. 잔여 경기 선발도 정했다.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는 나가지 않는다. 차우찬은 불펜으로 쓴다. 나아가 와일드카드전 1선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중일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NC전을 앞두고 "오늘 경기 이후 내일은 광주 KIA전인데, 주전들은 거의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선발은 오늘 심수창에 이어 강정현-이우찬-배재준이 나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와일드카드전 1차전 선발로 윌슨-켈리 중 누구를 낼 것인지 묻자 "글쎄요"라며 "가위바위보 시킬까?"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LG는 이날 NC전을 치르고 28일 광주에서 KIA를 만난다. 이어 29일과 30일 잠실에서 두산전과 롯데전은 잇달아 치른다. 선발은 차례로 심수창-강정현-이우찬-배재준이다.

우선 심수창은 LG 유니폼을 입고 3003일 만에 선발로 나선다. 2011년 7월 8일 잠실 KIA전 이후 처음이다. 선발로 한정하면, 한화 시절은 2016년 9월 3일 고척 넥센전 이후 1119일 만이다.


이처럼 오랜만에 선발로 나가지만, 긴 이닝은 아니다. 오프너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 순위가 결정이 났고, 많이 던진 불펜 투수들 쉬어주려고 한다. 이에 2군에서 심수창과 강정형을 올린다. 심수창은 2이닝~3이닝 던지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우찬은 잔여 경기 선발 계획이 없다. 22일 등판 후 길게 쉬기 때문에, 불펜에서 쓸 생각이다. 와일드카드전에서도 불펜으로 나갈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윌슨, 켈리에 차우찬까지 1~3선발을 정할 것이다"라고 더했다.

야수진도 많이 쉬게 할 예정이다. 일단 27일은 이형종(중견수)-정주현(2루수)-카를로스 페게로(좌익수)-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구본혁(유격수)이 출전한다. 주전이다.

하지만 28일 광주 원정에는 거의 다 동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야수들도 대거 쉬게 할 것이다. 내일 광주 경기 이후 모레 두산전이 낮경기다. 새벽에 올라오면 또 힘들다. 아예 데리고 가지 않을 것이다. 유격수의 경우, 내일 백승현을 선발로 쓸 계획이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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