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이어 디액션까지 생활고 토로 "TS는 저를 놓아주세요"[종합]

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9.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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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액션 /사진=임성균 기자


슬리피에 이어 언터쳐블의 또 다른 멤버 디액션도 생활고를 토로하며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에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디액션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TS엔터테인먼트의 부당 대우와 관련한 게시물 네 개를 게재했다.


먼저 디액션은 TS 측으로부터 수위 높은 욕설과 협박을 듣고 스트레스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내가 먼저 욕했다는 TS 측의 반문에 대해 묻자 '슬리피가 낸 기사이며 회사에서 얘기한 게 아니'라며 '사실을 올리겠다'니 '올려 XX'이라는 말과 전화를 끊는 태도 굉장히 유감"이라고 표현했다.

밀린 계약금 탓에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디액션은 "지금도 3달치 계약금(한달 120만원 정도)을 받지 못하다가 3달을 기다린 끝에 어제 한 달치 금액을 겨우 받은 상태다. 이번 달 생활비조차 모자란 돈이다"라며 "저는 그냥 거렁뱅이에 구걸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법적으로 벗어날 수가 없다"며 "저는 솔직히 불행하다. 부탁이니 저를 놓아달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글을 통해 디액션은 슬리피와 자신의 싸움으로 몰아가려는 TS 측의 태도가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때가 되면 너도 증언을 해야 한다는 말을 흘리기도 하며 부담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고 계시는데 솔직히 이제는 저에게 똥물이 튀는 기분"이라고 적었다.

디액션 역시 슬리피와 같이 10년 가까운 활동기간 동안 10원도 정산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분할 납입되는 계약금이 매번 연체되는 것에 대해 "명백한 계약위반"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납득할 수 있는 정산 자료이고, 오히려 제가 폐를 끼치고 있는 아티스트 라고 인정한다"며 계약해지 공식입장을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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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쳐블 /사진=임성균 기자


앞서 슬리피와 TS는 전속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후 슬리피는 TS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시작했다. 슬리피의 주장에 따르면 그간 9:1 수익 배분이라는 불합리한 계약을 하고, 그마저도 제 때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슬리피는 지난 2017년 전까지 100원도 정산을 받은 적이 없었고 거주 중인 집에서 단수, 단전은 물론 월세를 내지 못해 퇴거 조치까지 받았다고 생활고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반면 TS 측은 슬리피 모친의 병원비는 물론, 휴대폰비를 비롯한 개인 생활비까지 책임졌다며 슬리피의 주장에 반박했다. 양측이 팽팽히 진실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언터쳐블의 또 다른 멤버 디액션까지 생활고를 토로하고 계약해지를 요구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TS가 아티스트들과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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