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심상치 않은 5연승' 한화가 우승 결정한다? "총력전 각오"

창원=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9.26 05:10 / 조회 : 2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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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3-2로 승리를 거둔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이미 가을 야구 탈락은 조기에 확정됐지만, 시즌 막판 한화의 기세가 대단하다. 마치 가을 야구를 방불케 하는 운용으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시즌 끝까지 한화에게 '포기'란 단어는 없는 듯하다.

이제 올 시즌 한화에게 남은 경기는 4경기. 그 중 3경기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팀들과 맞대결이다. 두산과 1경기, SK와 2경기를 치른다. 그들로서는 당연히 전력을 다해 싸움을 걸어오는 한화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한화가 시즌 막바지 고춧가루 부대를 넘어 캡사이신 부대로 도약해 우승 팀을 결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 이글스는 전날(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한화는 57승 83패를 기록,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전 한용덕 한화 감독은 "저희는 오늘도 베스트 멤버로 나간다. (백업 선수들 위주의) NC는 다른(와일드카드 결정전) 것을 준비해야 하고, 저희는 내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화는 정은원(2루수)-장진혁(우익수)-김태균(1루수)-이성열(지명타자)-정근우(중견수)-송광민(3루수)-최재훈(포수)-김민하(좌익수)-오선진(유격수)으로 꾸려진 베스트 라인업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 감독도 총력을 다했다. 위기도 있었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6회 1실점 한 뒤 7회 또 한 점을 내주며 1점 차까지 쫓겼다. NC는 주전급 선수들을 경기 후반 대타로 차례차례 투입하며 한화를 압박했다. 백미는 8회였다. 이태양이 선두타자 박민우를 잡은 뒤 투수를 안영명으로 교체했다. 안영명이 모창민을 3루 땅볼로 잡자, 이번엔 임준섭을 교체 투입했다. 1이닝에 아웃카운트 별로 투수 3명을 활용한 것이다. 총력전이었다. 결국 한화는 9회 '클로저' 정우람을 올리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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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뉴시스


그럼 이미 가을 야구가 좌절된 한화가 총력을 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감독은 "지난해 준비 과정이 부족했다. 시즌이 끝난 뒤 쉬는 간격이 너무 길었다. 잘한다는 센스 하나만 믿고 그랬는데, 그것만 믿기보다는 명확하게 하면 좋을 거라 생각한다. 고참들의 경우, 초반보다 지금 컨디션이 훨씬 좋다. 마무리 캠프를 11월 말까지 다 같이 하면서 내년 스프링 캠프 전까지 공백기를 최대한 줄이는 게 좋을 거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한 감독의 말을 풀이하면, 좀 더 빨리 준비를 해 내년에는 초반부터 정상 컨디션을 갖춘 상태에서 싸워보겠다는 뜻이다.

이제 한화는 26일 NC와 한 번 더 맞붙은 뒤 27일 하루 휴식 후 28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격돌한다. 만약 앞서 23일 선발 등판했던 채드벨이 4일 휴식 후 두산전에 등판한다면 두산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그가 두산전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로 강했기 때문이다. 이후 한화는 29일과 30일 홈에서 SK와 최종 2연전을 치른다. 채드벨이 5일 휴식을 취한다면 SK전에 나설 수 있다. 그는 SK전 또한 1패 평균자책점 0.63으로 매우 강했다.

한 감독은 25일 경기 후 "중간 불펜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태균의 홈런과 정근우의 적시타 등 많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다"며 주전 선수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도 승리에 대한 집중력이 강하다. '한화의 심장' 김태균은 "순위가 결정났다고 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다. 우리 팀 동료들이 모두 그런 자세로 임하면서 마무리도 잘 돼가는 것 같다. 남은 시즌도 마무리 잘해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화는 두산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6승 9패, SK와 상대 전적에서는 4승 10패로 모두 열세에 놓여 있다. 더 패한다면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는 상황. 과연 최근 상승세인 한화가 다른 팀들의 최종 우승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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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심장' 김태균이 25일 NC전에서 5회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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