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4타점 펄펄' LG 이형종, 대뜸 "걱정 된다" 왜? [★인터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20 22:32 / 조회 : 1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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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잠실 KIA전 승리 후 더그아웃에서 만난 LG 트윈스 이형종. /사진=김동영 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에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승. 특히 이형종(30)이 타석에서 펄펄 날며 팀을 이끌었다. 정작 이형종은 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호투와 이형종의 맹타 등을 통해 15-3으로 웃었다.

최근 2연승이다. 홈 6연전을 승리로 시작한 경기이기도 하다. 2위 다툼 중인 두산과 키움을 추격하고 있는 상황. 조금씩 힘을 내고 있다.

이형종이 좋았다. 이형종은 이날 선제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 4타점 1볼넷의 미친 활약을 뽐냈다. 직전 경기 2안타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경기 후 이형종은 아주 밝은 표정은 아니었다. 이유가 있었다. '걱정'이다. 이형종은 "감이 나쁘지 않는데, 그만큼 걱정도 된다. 떨어질까 걱정이다. 오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을 좀 하는 편이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해서 기분 좋다. 이 감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점수차가 큰 경기에서 집중력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형종은 "아무래도 1점차와 비교하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는 경기 아닌가. 개인 기록도 있다. 더 노력하고, 집중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3번 타순에 대해서는 "사실 작년에 1번을 많이 쳤고, 올해는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 3번에 있으면 찬스가 더 많이 온다. 더 집중하고 있다. 물론 안 될 때도 있지만, 계속 노력중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어제 내 득점권 기록이 좋지 않다는 기사가 있더라. 그래서 오늘 첫 타석부터 진짜 집중했다. 기록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오늘은 앞에 (오)지환이가 계속 뛰어줬다. 덕분에 편하게 칠 수 있었다. 지환이에게 고맙다"라고 설명했다.

여름 들어 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2017년이 그랬고, 2018년이 그랬다. 하지만 체력이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가 더 크더라. 올해도 마찬가지다"라고 운을 뗐다.

구체적으로 "물론 여름이 되면 처지는 것은 맞다. 하지만 오롯이 체력 문제는 아니더라. 2017년 잘 모를 때, 경기에 나가서 많이 쫓겼다. 기억이 크게 남았고, 2018년도 마찬가지였다.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컸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2018년 8월 이후 다시 올라오더라. 큰 수확이었다. '아, 다시 돌아오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경험을 통해 체득했다. 체력 문제가 아니었다. 해보니 정신적인 부분이더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형종은 "(김)현수 형이 작년에 이어 올해 더 많이 도와주고 있고, (김)민성이 형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덕분에 나도 잘 넘기고 있는 중이다"라며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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