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소로카. /AFPBBNews=뉴스1 |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어린 에이스 마이크 소로카(22)가 분패 후 뼈가 있는 소감을 전했다.
소로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란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소로카는 3-2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서 내려왔으나 이후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구원 등판한 션 뉴컴이 맥스 먼시와 저스틴 터너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승리를 날렸다. 브레이브스는 3-8로 졌다.
브레이브스 마운드는 이날 다저스에 홈런 4개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5경기 연속 4홈런 이상 때려내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코디 벨린저가 41호 홈런, 맥스 먼시가 30호 홈런, 저스틴 터너가 22호 홈런, 윌 스미스가 1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분한 패배를 당한 소로카는 경기 후 투지를 촉구하는 한 마디를 남겼다. 소로카는 "우리는 다저스를 너무 강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다저스에 엄청난 타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거기서 MVP가 나올 수도 있다. 경계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동시에 그들도 무적은 아니다. 그들도 여전히 70%는 실패하고 그것을 위해 투구하는 것이다"라 목소리를 높였다.
아무리 잘 치는 타자라도 타율은 0.300에 불과하기 때문에 나머지는 투수가 이길 수 있다는 소로카의 주장이다.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 조금 더 과감하게 승부하길 바라는 마음이 녹아 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소로카의 이런 발언을 "소로카가 다저스에 겁을 먹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표현했다.
한편 소로카의 평균자책점은 2.32에서 2.41로 상승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