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오프너 다익손+김원중 살리기... 공필성 대행의 결단

부산=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8.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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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외국인 투수 다익손.
공필성 롯데 감독 대행이 외국인 투수 다익손을 오프너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공필성 감독 대행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KT전을 앞두고 "다익손을 오프너로 쓴다. 길게 3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김원중을 1군으로 콜업했는데, 다익손이 3이닝을 소화한 후 그 뒤에 김원중이 붙는다.

이는 다익손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임과 동시에 롯데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김원중을 살리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다익손의 치명적 약점 중 하나가 바로 긴 이닝을 끌어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닝이 진행될수록 피안타율도 치솟는다. 피안타율이 1~3회 0.233에서 4~6회 0.312까지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원중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5.67로 좋지 않다. 특히 6월 4차례 등판해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8.35로 부진한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롯데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기회를 주고자 했다.

공필성 감독대행은 "롯데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원중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다. 다익손, 김원중 같이 윈윈 하고자 하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익손 본인도 느끼고 있더라. 잘 이야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김원중 앞에만 다익손이 붙는 것은 아니다. 서준원, 박세웅 등 다른 토종 선발 투수들 앞에도 나갈 수 있다. 공 감독대행은 "다익손이 다른 국내 선발이 나갈 때도 오프너로 나갈 수 있다. 또 상황에 따라서는 선발 뒤에 나갈 수도 있다"면서 "국내 투수들 중에서 1회를 어려워하는 투수들이 있다. 다익손이 먼저 나가고 국내 선발이 뒤에 나가면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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