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포' 정범모 "홈런 치고 오라는 감독님 말씀... 그대로 됐다" [★인터뷰]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8.0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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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정범모.



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연장 12회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짜릿한 역전승. 정범모(32)가 '하드캐리'했다. 수비에서 잇달아 도루를 저지했고, 끝내기 홈런까지 터뜨렸다.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이재학을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와 연장 12회말 터진 정범모의 끝내기 홈런을 통해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이다. 같은 날 KT 위즈가 패하면서 순위도 6위에서 다시 5위로 올라섰다. 6위로 떨어진 후 첫 경기에서 바로 이기면서 순위를 회복했다. 분위기 반등 성공이다.

정범모가 선봉에 섰다. 이날 교체로 들어간 정범모는 12회말 끝내기 홈런을 폭발시키며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수비에서는 9회초와 10회초, 12회초 기가 막힌 2루 송구를 통해 도루를 저지했다. 정범모 한 명에게 삼성이 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후 정범모는 "끝내기 볼넷은 있었는데, 끝내기 홈런은 처음이다. 매우 기쁘다. 최지광 선수가 지난 맞대결에서 내가 변화구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변화구 3개, 속구 1개를 던졌다. 이번에도 변화구로 승부할 것이라 예상했고, 준비했다.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서기 전, 감독님과 타격코치님께 말씀드렸더니,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치고 싶은 대로 쳐라. 홈런 하나 치고 와라'고 하셨다. 그대로 되어서 기쁘다"라고 더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내가 조금 들떠 있는데, 용덕한 코치님께서 차분하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송구가 앞으로 찍히는 부분은 오늘 경기 전까지도 많이 연습했다. 도루 저지를 하면서 코치님 생각이 많이 났다"라며 용덕한 코치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정범모는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께 감사드리고, 팬들 앞에서 좋은 결과 보여드려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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