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특급 지도받는' BNK 이소희 "최윤아 코치님, 대단하세요!"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8.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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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사진=이원희 기자
"잠깐 뛰는 모습만 봐도 엄청나요!"

'귀염둥이' 부산 BNK의 유망주 가드 이소희(19). 올해부터 특급 조언을 받게 됐다. 여자농구대표팀 주전 가드였던 최윤아(34) 코치가 BNK에 합류해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BNK는 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팀 훈련을 진행했다. 오는 7일에는 인천 신한은행과 연습경기를 펼친다. 이날 이소희는 최 코치의 열성적인 지도를 받았다. 이소희도 최 코치의 조언에 귀를 기울였고, 곧바로 코트에서 이를 시도해보는 등 적극적으로 뛰었다.

이소희는 이날 스타뉴스와 만나 "사실 최 코치님이 현역으로 뛰는 모습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 훈련 도중 잠깐 뛰는 모습만 봐도 멋있고 대단했다. 패스와 피벗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 코치님의 지도를 받고 있는데, 저도 기본적인 부분부터 성장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최 코치는 지난 2004년 신한은행의 전신인 현대여자농구단에 입단해 13년 동안 신한은행에서만 뛴 리그 최고의 가드였다.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와 7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끈 최 코치는 정규리그 통산 366경기에 출전, 평균 6.73점 4.16리바운드 3.9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은퇴 후에는 지난 시즌 신한은행의 코치로 일했고, 올해 BNK 코치로 새 출발했다.


지난 시즌 이소희는 리그 최고의 깜짝 스타 중 하나였다. 귀여운 외모에 특유의 활기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시즌 이소희는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19)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쳤다. 아쉽게 신인상을 놓쳤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영주(48) BNK 감독은 이소희에 대해 "지난 시즌 멋도 모르고 농구를 했다. 하지만 그 때가 가장 좋다. 소희는 어리기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면 안 된다. 언니들을 믿고,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 결과에 책임지는 것은 저고, 소희를 뒷받침하는 것은 언니들이다. 승패에 부담감 없이 막내답게 해줬으면 한다. 소희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강하지만, 어리기도 하다. 상대 팀들이 소희에 대해 분석을 많이 했을 텐데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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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아 코치. /사진=WKBL
이소희는 지난 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19세 이하(U-19)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에 참가한 뒤 곧바로 팀에 합류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소희는 "유영주 감독님께서 리딩 가드보다는 공격적인 가드 역할을 주문한다. 또 지난 시즌보다 몸싸움을 더 강조한다. 저도 그것에 맞춰서 공격에 힘을 쏟고 있다. 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보다 더 힘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공격적인 능력을 향상시키겠다. 고등학교에서 올라와 바로 프로무대에 뛰어 들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비시즌을 통해 성장하겠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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