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유민상 "정성훈 코치님 조언, 많은 도움이 됐다" [★인터뷰]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7.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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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유민상.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후반기 첫 승을 따냈다. 유민상(30)이 선제 결승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출장했고,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KIA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SK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유민상의 결승타를 통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 탈출이다. 후반기 첫 승도 품었다. 만만치 않은 인천 원정이었지만, 일단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유민상의 힘이 컸다. 지난 12일 한화전 이후 18일 만에 선발로 나선 유민상은 1회초 2사 만루에서 좌측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배트가 부러졌지만, 타구가 3루수 키를 살짝 넘어갔다.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그래도 유민상이 배트가 부러지면서까지 타구를 밀어냈고, 내야를 건너가며 안타가 됐다.

경기 후 만난 유민상은 "타자들은 치고 나면 느낌이 온다. 오늘도 타구에 느낌이 왔는데, 예상대로 날아갔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웃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섰다는 말에는 "나는 스스로 주전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김)주찬이 형 뒤를 받치고, 대타로 나가는 자원이다"라고 우선 짚었다.

이어 "타석마다, 대타로 나간 것이라 생각했다. 주자가 있으면 연결하고, 없으면 찬스를 만드는 역할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선발로 나가나, 대타로 타석에 서나 나는 똑같은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언더핸드 투수에 강하다는 말에는 "그런 것 같다. 오히려 나는 (좌타자인데) 우투수에 약한 것 같다. 좌투수나 언더에는 괜찮은 것 같다. 오늘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짚었다.

표본은 적어도 타율이 높다고 하자 "2군에 있을 때 정성훈 코치님께서 다리를 좀 더 들고, 여유이게 치라고 하셨다. 이후 코치님이 1군에 올라가셨다. 2군에서 조언을 바탕으로 연구를 했고,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나는 백업이다. 벤치에서 주문하는 대로 해야 한다. 1루도 연습을 많이 했고, 부담은 없다. 내보내 주면 자신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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