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도핑논란'에도 자유형 400m 종목 4연패! 대회 역사상 최초 [★현장]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7.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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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사진=뉴스1
'중국의 수영 스타' 쑨양(28)이 세계수영선수권 역사상 최초로 남자 자유형 400m 4연패에 성공했다.

쑨양은 21일 광주 남부대 시립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서 3분 42초 44로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경쟁자인 맥 호튼(23·호주)은 3분 43초 17로 2위에 그쳤다.


앞서 열린 예선서 3분 44초 10의 기록으로 결승에 오른 쑨양은 결승도 1위로 터치 패드를 찍어 2013년 바르셀로나, 2015 카잔, 2017 부다페스트 대회부터 자유형 400m 4연패에 성공했다.

남자 자유형 400m 종목은 최초지만 전 종목을 통틀어서는 4번째다. 그랜트 해켓(호주)이 1998년 대회부터 2005년 대회까지 자유형 1500m, 아론 페어졸이 2001년 대회~2009년 대회까지, 라이언 록티(이상 미국)이 200m 개인 혼영에서 4연패를 달성했었다.

이날 쑨양은 50m를 26초 06으로 5위로 출발했지만, 100m 구간에서 3위로 올라섰다. 150m서 2위로 올라선 쑨양은 200m서 1위가 됐고, 선두를 유지했다. 호튼의 거센 추격을 따돌리며 위업을 이뤘다.


위업은 위업이지만, 쑨양은 도핑 테스트와 관련해 논란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9월 경기 외 도핑 테스트를 거부했고, 혈액 샘플이 담긴 유리병을 훼손했다. 이후 국제수영연맹(FINA)은 쑨양에게 경고 조치했지만,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이후 CAS의 판결이 늦어지면서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나설 수 있게 됐고, 4연패까지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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