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신세경, '당참+배려美'로 다채로운 매력 발산[★밤TV]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07.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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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 캡처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의 신세경이 당차면서도 배려 깊은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한현희)에서는 여인임에도 당찬 매력을 발산하는 구해령(신세경 분)의 모습이 담겼다.


구해령은 책비(책을 읽어주는 노비)로 위장해 반가의 규수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정 소설(연애 소설)인 '소년유특적번뇌(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맛깔나게 읽었다. 그러나 이 소설의 끝은 남자 주인공의 죽음이었다. 이에 한 여인은 "여태 둘이 이뤄지지도 않는 걸 읽고 있었단 말이야? 서양에서 온 책이라며. 그럼 좀 화끈한, 뭔가 좀 다른 조선에서 못 보던 그런 게 있어야지"라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구해령은 "다르고 말구요. 젊고 미련한 유특이 한낮 연정에 빠져서 인생을 파국으로 이끄는 것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살지 말아야 겠다'라는 교훈을 얻지 않습니까?"라며 자신은 마음에 쏙 든다는 듯이 답했다.

소설의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마님은 구해령에게 책을 읽어준 값을 주지 않았고, 구해령은 복수를 위해 민망한 서적들을 챙겨 들고서 다시 그 집으로 향했다.


구해령은 일부러 그 집의 대감이 있는 방 앞에서 "마님, 일전의 책비입니다. 그때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마님께서 부탁하신 책으로 다시 가져왔으니 부디 이 년을 용서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책방을 샅샅이 뒤져서 마님의 취향에 맞게 음탕하고 추잡한 것으로 많이 구해다 놓겠습니다. 그럼 물러납니다"라며 서둘러 자리를 벗어났다. 대감은 구해령이 가져온 책들을 살펴보고는 얼굴이 달아올라 "부인"이라고 소리치며 분노했다.

한편 구해령은 자신의 보따리를 소매치기하려고 한 아이를 붙잡았다. 구해령은 그 아이가 자신과 헤어진 후 어떤 집에서 매를 맞고 있는 것을 보고는 망설임 없이 그 집에 발을 들였다.

구해령은 아이의 앞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서며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 아직 어린아이입니다. 아이한테 도둑질시킨 것도 모자라서 손찌검까지. 그러고도 당신들이 사내대장부입니까?"라며 분노했다.

이에 아이를 때리던 사내는 구해령에게도 폭력을 가하려 했다. 구해령은 지지 않고 눈을 똑바로 뜬 후 "참수형, 천것이 양반의 몸에 손대면 목이 달아날 것이다"라는 말로 사내를 멈추게 만들었다.

이때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종혁 분)이 등장했고, 이 사내는 "이놈은 내 노비요. 그러니까 내가 이놈을 구워 먹든, 삶아 먹든, 때려잡아서 짐승 먹이로 주든, 그거는 주인인 내 마음 아니오?"라고 얘기했다.

구해령은 아이가 노비라는 사실에 흔들리는 눈으로 "아무리 노비라고는 하나 사람을 이리 대할 수는 없는 법이오"라고 차분히 답했다. 그러나 사내는 "그거는 나라님 앞에서 말씀하시고"라며 아이를 끌고 갔다.

이날 구해령은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양반임에도 책비로 위장해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해내는 모습부터, 위험에 처한 아이를 돕는 것까지. 이 일들을 하는 구해령의 발걸음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당시 시대와는 다르게 구해령은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 나갔다. 과연 이런 매력을 가진 구해령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어떠한 것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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