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구대영 포옹에 울먹' 이임생 감독 "늘 성실한 선수, 대견스럽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7.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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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생 감독.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구대영의 훈련 태도에 감동 받았다."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이 팀 승리를 이끈 구대영을 칭찬했다. 수원은 10일 인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팀 공격수 타가트의 멀티골, 구대영의 한 골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후반 16분 구자룡이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침착한 수비를 펼쳤고, 골키퍼 노동건도 폭풍 선방쇼를 펼쳐 승점 3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6승 8무 6패(승점 26)가 돼 리그 6위까지 뛰어올랐다.

다음은 이임생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지난 경기 선수들이 급하게 공을 걷어내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 앞서 짧은 패스를 통해 나가자고 강조했고 선수들이 잘 해줬다. 퇴장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막판까지 열심히 해주면서 승리했다.

▶후반 좋은 경기력을 못 보여준 이유.

후반전에 가면서 체력이 떨어진 탓에 집중력이 떨어졌고, 자연스레 볼을 소유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 비해 경기력이 좋아졌다고 본다. 퇴장을 당해 좋은 흐름을 유지하지 못했다.

▶타가트가 두 골을 터뜨렸다.

계속적인 경기 출전으로 피로가 있었을 텐데 득점을 통해 팀에 도움을 줬다. 또 타가트의 골을 위해 다른 선수들도 잘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첫 연승이다.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 그동안 1승을 하면 주저 앉았는데, 이 경기에 앞서 선수들과 한 번 해보자고 얘기를 나눴다.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결과를 만들었다.

▶구대영의 활약도 좋았다.

허벅지 부상 때문에 이른 시간에 교체됐지만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동안 홍철의 피로가 쌓인 탓에 오른쪽에서 뛰었던 구대영을 왼쪽에 넣었다. 잘 해줬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구대영이 골을 넣고 감독님과 포옹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감독님의 눈시울도 붉어진 것 같던데.

구대영을 올해 처음 봤다. 하지만 훈련장에서 늘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주전 선수 신세계가 있어 구대영에게 많은 기회를 주지 못했다. 꿋꿋하게 기다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을 보니 대견스러웠다.

▶상위권이 보이기 시작했다.

제가 수원에 부임한 이후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아 항상 마음의 짐이 있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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