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7점 뒤집히고 '철렁' LG, 난타전 끝 KIA에 10-9 진땀승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7.0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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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정주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맞아 난타전 끝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LG는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KIA와의 팀 간 10차전서 10-9로 승리했다. 7-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7-9로 뒤집혔다가 재역전했다.


LG는 1회부터 3점을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사 1, 3루서 김현수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 유강남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회 1점을 추가한 LG는 5회 7-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완전히 잡는 듯했다.

하지만 5회말부터 KIA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호투하던 LG 선발 윌슨의 제구력도 갑자기 흔들렸다.

KIA는 5회말에만 6점을 얻었다. 유민상, 이창진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선우의 1루 땅볼로 이창진이 2루서 포스 아웃되며 1사 1, 3루가 됐다. 한승택이 좌전안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오정환의 중전안타로 베이스가 꽉 찼다.


1사 만루서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밀어내기로 1점을 더했다. 계속된 만루서 박찬호가 우전 적시타를 쳐 KIA는 4-7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1, 3루서 이우성이 볼넷을 골랐다. 최형우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민상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순식간에 6-7이 됐다.

KIA는 6회말 선두타자 오선우가 LG의 바뀐투수 정우영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균형을 맞췄다. 오선우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서 투심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홈런이었다.

KIA는 기세를 몰아 7회말 2점을 뽑아 9-7로 역전했다. 박찬호의 안타와 이우성의 2루타,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LG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뒷심을 발휘했다. KIA의 필승조 전상현, 임기준, 문경찬을 차례로 공략했다. 김민성이 좌전안타, 오지환이 볼넷으로 주자를 모았다. 김용의가 삼진을 당했으나 대타 서상우가 볼넷 출루했다. 1사 만루서 이천웅이 짧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사 만루서 정주현이 문경찬을 상대로 싹쓸이 중월 2루타를 뿜었다.

LG 선발 윌슨은 5이닝 6실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 마무리 고우석이 10-9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 올라가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1사 1, 3루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실점 없이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16세이브(6승 2패)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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