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구 쿨교체' KIA 양현종 "구원 믿고 후련하게 내려왔죠" [★현장]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7.0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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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사진=KIA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단 80구로 시즌 9승을 낚았다.

양현종은 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 산발 5피안타 5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6-1 승리에 앞장섰다. 투구수가 비교적 여유로웠지만 컨디션과 다음 등판, 경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쿨'하게 내려왔다.


6회를 마쳤을 때 투구수는 80개에 불과했다. 7이닝까지도 넉넉해 보였지만 5-1로 앞선 7회초 임기준과 교대했다.

KIA 코칭스태프가 양현종을 배려했다. 양현종은 직전 등판인 6월 29일 KT전 투구 도중 어깨 통증을 느꼈다. 다행히 단순 근육 뭉침 현상이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킨 KIA는 양현종을 아예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 제외해 쉬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양현종이 스스로 문제가 없다고 등판을 자처해 이날 LG전에 나오게 된 것이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투구수로라도 양현종을 편하게 해줬다.

경기 후 양현종은 "포수 승택이의 리드가 워낙 좋았다"면서 "타자들이 중요할 때 점수를 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에서 배려해 주셨다. 구원 투수들을 믿고 후련한 마음으로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양현종은 "코치님께서 지금 당장 길게 가는 것보다 다음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하셨다. 상황도 그렇게 타이트하지 않았다. 배려해주신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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