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비만 없었다면' 구자욱, 단 1안타에도 '부활 인증' [★현장]

대구=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5.25 20:45 / 조회 : 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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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 사진=뉴스1 제공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의 방망이가 요즘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 길었던 부진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경기를 통해 조금씩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구자욱은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방망이를 매섭게 몰아친 것은 아니었지만 안타를 기록해 타격감을 유지했다. 팀도 13안타를 뽑아내는 화끈한 공격력 속에 10-9 역전승을 거뒀다.

구자욱의 방망이는 시작부터 터졌다. 팀이 0-2로 뒤진 1회말 무사 1,2루서 상대 선발 이승호의 4구째를 때려내 적시타를 기록했다. 삼성은 구자욱의 득점을 시작으로 4번 다린 러프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이후 최영진이 투런포를 터뜨렸다.

구자욱은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어떻게든 방망이에 공을 맞췄고 타구도 쭉쭉 뻗어갔다. 다만 키움의 야수들이 감탄을 쏟아낼 만큼 호수비를 펼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낸 구자욱은 4회말 2사 2루 상황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구자욱은 상대 불펜 김동준을 맞아 7구까지 승부를 펼쳤고, 좌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하지만 키움의 좌익수 이정후가 순식간에 몸을 낮춰 공을 잡아냈다. 구자욱이 잘 쳤지만, 이정후의 빠른 판단력과 좋은 수비 센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6회 뜬공으로 물러난 구자욱은 8회말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로 빠른 타구를 내보냈다. 하지만 상대 우익수 샌즈가 이를 끝까지 쫓아가 잡아냈다. 공이 빠졌다면 최소 2루타성 타구였다. 구자욱도 아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구자욱은 최근 불방망이를 과시 중이다. 지난 2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1-1로 팽팽하던 9회말 결승 홈런을 때려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또 24일 대구 키움 전에서도 1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구자욱은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5월 타율 0.262로 부진했다. 지난 2015년부터 4시즌 연속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한 구자욱에게 슬럼프가 찾아왔지만, 잘 극복해내고 있다. 삼성의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이 중요한 순간에 좋은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 얼굴도 밝아졌다"고 허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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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 /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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