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승호 데뷔 첫 완봉' 키움, LG에 설욕! 6-0 완승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5.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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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키움 히어로즈가 '인생 투구'를 펼친 이승호(20)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키움은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LG전서 6-0으로 완승했다. 선발투수 이승호가 데뷔 첫 완봉승에 입맞춤하며 시즌 3승(무패)을 신고했다. 키움 구단 사상 8번째이며 최연소 기록이다.


이승호는 104구를 던지며 산발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LG를 무력화시켰다. 1회초 2사 만루 위기서 이천웅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순항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넘겼다. 4, 5회에는 안타 1개씩 허용했을 뿐이었다. 8회 2사 후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3루 땅볼로 잡았다.

8회까지 93구를 던진 이승호는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유강남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천웅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류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켜 완봉을 달성했다.

키움은 1회부터 간단하게 선취점을 뽑고 앞서 갔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김하성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로 1, 3루를 만들었다. 샌즈가 유격수 땅볼을 쳐 이정후를 불러들였다.


4회말에는 2사 후에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추가했다. 장영석, 서건창이 범타로 물러난 뒤 임병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살아 나갔다. 이지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허정협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3-0으로 앞선 5회말에는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LG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했다. 1볼 1스트라이크서 130km 포크볼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로 기록된 대형 아치였다. 시즌 9호.

키움은 8회말 김하성의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2사 3루서 LG 세 번째 투수 오석주를 맞아 커브를 걷어 올렸다. 1볼의 유리한 카운트서 120m 대형 홈런을 폭발시켰다. 시즌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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