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9회 결승포' KT, 8연패 탈출... 한화 2연패 [★리뷰]

대전=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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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사진=뉴스1

KT 위즈가 유한준의 한 방으로 마침내 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지긋지긋한 8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2연패에 빠졌다.


KT는 김민혁(좌익수)-오태곤(1루수)-강백호(우익수)-로하스(중견수)-박경수(2루수)-황재균(3루수)-유한준(지명타자)-이해창(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나섰다. 선발 투수는 쿠에바스.

한화는 정은원(2루수)-오선진(유격수)-호잉(중견수)-이성열(우익수)-송광민(3루수)-노시환(1루수)-최재훈(포수)-변우혁(지명타자)-김민하(좌익수로)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서폴드.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 선두타자 정은원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오선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호잉이 2루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1사 2, 3루. 여기서 이성열이 2루 땅볼로 3루 주자 정은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서폴드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KT는 6회가 되어서야 반격에 나섰다. 5회 무사 2루 기회를 놓쳤던 KT는 6회 선두타자 김민혁의 번트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김민혁은 오태곤의 2루 땅볼 때 3루를 밟았다. 그리고 강백호가 적시타를 쳐 1-1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자 한화가 다시 힘을 냈다. 7회말 1사에서 노시환이 3루타를 뽑아냈다. 최재훈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이창열이 천금 기습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 사이 노시환이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원심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하지만 KT에게는 한 방이 있었다. 1사 1, 2루에서 로하스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의 3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렇게 KT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던 경기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게 됐다. 8회말 한화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오선진 안타, 호잉의 볼넷, 이성열의 1루 땅볼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송광민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KT 외야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1루 주자 이성열까지 홈을 밟았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유한준이 정우람의 2구째 투심을 받아쳐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양 팀이 선발 투수들은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KBO 데뷔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한화 선발 서폴드 역시 호투했다. 7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타선에서는 로하스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유한준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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