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요? 다시 '진짜 많이 친다' 소리 나올 걸요" 장정석의 믿음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2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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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병호.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4번 타자' 박병호(33)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시즌 초반 홈런이 다소 적기는 하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장정석 감독은 지난 26일 "박병호가 어제(25일) 오랜만에 홈런을 쳤다. 도망가는, 중요한 홈런이었다"며 "초반 홈런이 잘 안 나오기는 하지만, 진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전날인 25일 두산과 경기에서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도 있었다. 7-6으로 앞선 4회말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며 9-6을 만들었다. 살얼음 승부를, 비교적 넉넉한 리드로 바꾸는 대포였다.

오랜만에 나온 홈런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지난 10일 KT전 이후 보름 만에 손맛을 봤다. 시즌 4호포. 홈런 공동 12위로 선두 김재환(두산·7개)과는 3개 차이다.

살짝 페이스가 늦은 감은 있다. 지난해 박병호는 4월 4일에 시즌 4호 홈런을 쳤다. 공인구 변화 등 다른 요인을 무시할 수는 없으나,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로 꼽히는 박병호이기에 '늦다'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장정석 감독은 "전에도 말했지만,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언제라도 몰아치기가 가능한 선수 아닌가. 지금도 허리 근육통이 완쾌된 것은 아니다. 스스로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믿음을 보였다.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박병호 스스로 노력을 하고 있기에 자기 모습을 되찾을 것이다. 지금이야 홈런 적다는 말이 나올지 몰라도, 다시 '진짜 많이 친다'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병호는 홈런에 관해서는 현존 KBO 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역대 최초 홈런왕 4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2년 연속으로 50홈런을 쳤다(52개-53개). 역시 최초였다.

2016년과 2017년 미국 무대에서 뛰었고, 복귀 시즌인 2018년 43홈런(공동 2위)을 치며 건재를 과시했다. KBO 리그 최초의 4년 연속 40홈런도 달성했다. 홈런의 대명사라 불린 '국민타자' 이승엽(전 삼성)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여럿 가지고 있는 선수가 박병호다.

그런 박병호이기에 장정석 감독도 걱정을 하지 않는 모습이다. 장 감독의 말처럼 몰아치기가 시작되면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선수이기도 하다. 26일 KIA전에서도 2루타 1개 포함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병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을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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