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vs 6차전' 유재학-유도훈의 동상이몽, 누구 꿈 맞을까

KBL센터=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4.11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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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손가락을 펼친 이대성, 양동근, 유재학 감독과 6개의 손가락을 보인 유도훈 감독, 박찬희, 정효근(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4차전에서 끝낸다' vs '6차전까지 간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인천 전자랜드가 미묘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현대모비스는 빠르게 끝내는 것을 원했고, 전자랜드는 기본적으로 도전자의 입장임을 밝혔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13일부터 7전 4승제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우선 1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1차전은 1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데, 1차전 승리 팀이 우승할 확률은 68.2%(22회 가운데 15회)다. 절반 이상인 셈이다.

지난 10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플레이오프 단골 질문이 나왔다. 몇 차전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냐였다.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을 비롯해 양동근, 이대성은 나란히 4차전을 예상한 반면, 전자랜드의 유도훈 감독과 박찬희, 정효근은 하나같이 6차전이라고 답했다.

이대성은 현대모비스를 대표해 "(모든 경기를) 같은 마음가짐으로 시즌 내내 뛰었고, 4강서도 마찬가지였다. 챔프전도 마찬가지의 마음이다. 리그를 치르면서 모든 팀이 강하지만, 우리가 3번을 진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자신했다.


전자랜드 정효근은 "현대모비스가 4차전을 예상할 줄 알았다. 내 생각에는 우리가 4승 무패로 이길 것이라는 의미로 그렇게 손가락을 드신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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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양동근, 유재학 감독, 유도훈 감독, 박찬희, 정효근(왼쪽부터). /사진=KBL 제공
그러면서도 두 팀은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시즌을 시작하는 미디어데이 때 목표가 우승이라고 이야기했다. 현재 반을 달성했고, 계속 진행 중이다. 목표를 끝까지 채우도록 열심히 하겠다. 꼭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유도훈 감독 역시 "처음 올라왔지만, 몇 년 동안 꿈꿔온 자리다. 그동안 실패를 발판으로 결국 이 자리에 왔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선수들을 믿고,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단기전인 만큼 미쳐야 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유재학 감독은 "옆에 있는 양동근, 이대성이 좋은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고 다소 담담히 말했다. 반면,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 정효근이 잘 해주고 있고, 외국인 선수도 4강서 좋았다. 내 생각에는 차바위가 외곽과 득점, 수비에서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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