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피트' 허무한 패배 탓? 안방서 더 무기력했던 KT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4.05 23:15 / 조회 : 2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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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초 무사 1,3루 LG 김현수에게 더블스틸로 실점 허용한 KT 포수 장성우가 아쉬워 하고 있다.
전날 경기서 허무하게 패배한 탓이었을까. 홈팬들을 상대로 너무나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KT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차전에서 0-13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KT는 5연패에 빠졌다.

너무나도 무기력한 패배였다. 마운드는 13실점, 타선은 단 2안타에 그쳤다.

전날(4일) 잠실 두산전에서 KT는 경기 막판 뒷심을 보였다. 1-5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 강백호가 3루수 내야안타, 로하스가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경수의 적시타, 두산 유격수 류지혁의 실책, 황재균의 내야 안타를 묶어 한 점 차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변수는 다음 상황에서 벌어졌다. 김민혁이 2루수 땅볼을 쳤는데, 두산 2루수 오재원이 홈으로 뿌려 주자를 아웃시켰고, 포수 박세혁이 더블 플레이를 위해 1루로 다시 던졌다. 김민혁이 더 빨랐다. 하지만 주심이 김민혁을 향해 '3피트 수비 방해' 아웃을 선언하면서 4-5,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원정에서 허무한 패배와 함께 스윕패를 당하고 돌아온 KT는 홈에서 반등이 필요했다. 이날 홈팀 훈련 시간을 꽉 채우면서까지 특타를 소화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는데, 투타가 맞지 않는다. 미팅을 소집하면 또 선수들에게는 잔소리밖에 되지 않는다"며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결과는 이 감독의 기대와는 크게 달랐다.

선발 알칸타라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보였지만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무너졌다. 주권 1이닝 2실점, 전용주 1이닝 1실점에 이어 엄상백이 1이닝 6실점으로 최악투를 보였다.

타선은 여전히 터지지 않았다. 이날 2개의 안타는 4회 2사 1루, 9회 2사 1루서 로하스가 때려낸 안타뿐이었다.

수비도 불안했다. 6회 무사 1, 3루 채은성 타석 때 포수 장성우가 볼을 흘린 틈을 타 1루 주자 조셉이 2루로 뛰었다. 조셉을 잡으려고 2루로 송구하는 사이 3루 주자 김현수가 홈을 파고 들었다. 2루수 심우준이 발견해 다시 홈으로 송구했지만 방향이 빗나가 실점하고 말았다. 8회에는 김민서의 타구를 3루수 고명성이 빠뜨려 실점의 빌미가 됐다.

지독한 투타 엇박자에 수비 실책까지 KT로서는 악몽 같은 하루였다. 선수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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