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5번-선발승은 단 1번' 키움, 브리검 빼곤 웃지 못했다

창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4.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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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브리검. /사진=OSEN
장정석(46) 키움 히어로즈 감독에게 걱정이 하나 있다. KBO 10개 구단이 10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의 선발승은 단 1승에 불과하다. SK 와이번스와 함께 선발승이 가장 적다.

장정석 감독은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우리 팀의 선발승이 브리검(31) 한 명뿐"이라며 "다른 선발 투수들도 빨리 승리를 거둬야 좋은 기운이 시즌 내내 지속될 수 있다. 혹시라도 선발승이 늦춰져 좋지 않은 기운이 이어지면 안 된다"고 말했다.


브리검은 3월 23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따냈다. 이후 키움의 선발승은 감감무소식이다. 요키시(30)와 안우진(20)이 1패씩 떠안았고, 최원태(22)와 이승호(20)는 승패가 없는 상태다. 브리검도 첫 승 이후 3월 2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키움의 선발진이 크게 부진한 편은 아니다. 키움의 퀄리티스타트(QS)는 5회로 두산 베어스(7회)에 이어 리그 2위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90으로 6위를 마크 중이다. 2일까지만 해도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3.12로 3위였는데, 하루 만에 급격하게 떨어졌다.

3일 NC전에서 안우진이 선발 등판했으나 6⅓이닝(103구) 10피안타(2홈런) 8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으나 노진혁(30), 박석민(34)에게 연속타자 홈런을 맞는 등 좋지 않은 기억도 남겼다. 안우진은 패전 투수가 됐고, 키움도 1-9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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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 / 사진=OSEN
키움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98로 리그 꼴찌(10위), 선발진이 받은 득점 지원은 평균 3.90점으로 9위다.

선발 투수가 잘 던지고도 불펜진이 무너진 경우가 있었고, 득점 지원이 많지 않아 선발 투수들이 살얼음판 경기를 이어왔던 것이다. 공격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는다면, 선발 투수에게 큰 긴장감과 부담감이 동반될 수 있다. 3일 안우진도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점수는 키움의 1-0 근소한 리드였다. 결국 안우진은 5회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키움은 4일 NC전 선발로 브리검이 출격한다. 팀의 유일한 선발승 보유자다. 이번 경기에선 모처럼 선발승을 안길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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