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 없었다면...' 1승3세이브, 키움 4승 모두 지켰다

창원=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4.0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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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 / 사진=OSEN
키움 히어로즈의 조상우(25)가 영웅 군단의 뒷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있다.

키움은 지난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8-6 승리를 거뒀다. 4회초 장영석(29)의 동점 스리런포와 9회초 김하성(24)의 결승타 등 타선의 힘이 컸다. 조상우도 큰 공을 세웠다. NC 타선을 상대로 1⅔이닝(31구)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9회말 1사 만루 상황서 양의지(32)를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낸 장면이 백미였다. 팀 승리를 악착 같이 지켜낸 조상우는 활짝 미소를 지었다.

앞서 8회말 키움은 한현희(26)가 6-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까지 내줄 뻔한 상황에서 조상우가 마운드를 이어받아 급한 불을 끄기도 했다.

올 시즌 키움의 약점 중 하나는 불안한 마운드가 꼽힌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3.12로 리그 3위를 마크 중이다. 문제는 불펜에 있어 보인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6.11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NC전도 한현희가 무너져 조상우가 다소 일찍 투입됐다. 한현희는 주로 7~8회에 올라 상대 타선의 흐름을 끊어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⅓이닝 동안 2피안타, 1사구,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한현희는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하다.

그나마 조상우가 특급 활약으로 키움의 불펜진을 떠받들고 있는 모양새다. 조상우는 올해 4경기에서 1승 3세이브를 기록했고, 4⅔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아 평균자책점 0이다. 올 시즌 키움이 올린 4승(5패)을 모두 마무리했다.

조상우는 지난해에도 마무리를 맡았으나 성폭력 사건에 연루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1월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징계가 풀렸다. 조상우의 복귀에 키움 마운드가 힘을 받고 있다.

김동준(27)과 김성민(25)도 시즌 출발이 좋은 불펜 자원들이다. 올 시즌 김동준은 4경기에서 1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0, 김성민도 4경기 평균자책점 3.38로 활약해 팀의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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