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뜻대로" 박병호·김하성, 어디 놔도 결국 '잘 친다' [★현장]

고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3.19 19:55 / 조회 : 2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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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병호와 김하성.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서 웃었다. '4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32)는 결승타 포함 멀티히트를 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3번에 배치된 김하성(24)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 경기 후 박병호와 김하성 모두 "타순은 상관없다"고 밝혔다.

키움은 1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범경기 KIA전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4-3의 승리를 따냈다.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리드를 유지했고, 승리를 품었다.

선발 이승호의 호투가 빛났다. 이승호는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는 김하성과 박병호가 있었다. 박병호는 선제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은 시범경기 첫 대포를 쏘는 등 3안타 2타점으로 좋았다.

특히나 관심을 모은 쪽은 타순이다. 박병호가 이번 시범경기 들어 처음으로 4번으로 나섰다. 이전까지 2번으로 나섰다. 이른바 '강한 2번'이다. 의외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김하성이 4번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감독은 "박병호를 2번에 둔 것이 이렇게까지 이슈가 될지 몰랐다. 박병호라서 그런 것 같다"며 웃은 뒤 "오늘은 박병호를 4번에 둔다. 박병호는 어디에 놔도 최고의 선수다. 어느 타순에 들어가도 그림이 된다. 3번은 김하성이다"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에서 김하성과 박병호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팀이 만든 7안타 가운데 5안타가 김하성-박병호에게서 나왔다. 71.4%에 달한다.

경기 후 박병호는 "타순에 관련해서는 감독님과 매경기마다 어떤 타순이 좋을지 대화를 하고 있다. 감독님 뜻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순에 맞게 내 역할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타순이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하성 역시 "타순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감독님께서 결정해주신 대로 따르고 있다. 아무래도 포지션이 유격수이다보니, 시즌 동안 체력 조절을 잘해서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마다 개인차는 있을 수 있다. 장정석 감독은 "어느 선수나 타순 변경에 대한 부담은 있다. 특히 자기 자리가 정해진 선수들의 경우, 경기 전 움직임이나 표정을 보면 보인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최소한 김하성과 박병호는 해당 사항이 없어 보인다. 결국 타순과 무관하게, 잘하는 타자들은 잘 치기 마련인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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