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한밤' 100회..배기성-이세창 결혼 기억 남아"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3.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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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개그맨 김구라가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 100회를 맞아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가 소식으로 가수 배기성, 배우 이세창의 결혼을 꼽았다.

SBS는 11일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 채널을 통해 100회 맞은 '본격연예 한밤'의 MC 김구라와 박선영 아나운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구라는 "100회면 2년이 넘은 기간이다. 그 정도면 이제 시청자들의 눈에 어느 정도 익은 것 같다"고 자평했고, 박 아나운서는 "김구라 씨를 이 프로그램으로 처음 만났다. 어색하게 시작했던 느낌이 있는데 이제는 눈빛만 봐도 통할 정도로 익숙해졌다. 그 정도의 시간만큼 시청자에게 다가갈 수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구라는 가장 기억에 남는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 "안 좋은 소식도 많았지만, 기쁜 소식을 꼽고 싶다"며 "이세창 씨하고 배기성 씨 결혼하는 모습이 제일 재밌고 즐거웠다. 그분들이 너무 유쾌해서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박 아나운서는 "'본격연예 한밤' 타이틀을 달고 첫회를 시작하면서 시국에 맞게 촛불 문화에 대해 다뤘던 것이 기억이 난다"며 "'연예 정보 프로그램도 이렇게 깊게 다룰 수 있구나'라는 것에 뜻깊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구라는 타 방송사 연예 정보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타사와 달리 교양 제작진이 만들기 때문에 이슈를 발굴해내는 능력이 뛰어나고 사건을 다루는 시야가 깊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나는 타 방송사에서 시사프로도 하고 있고, 연예계 쪽 이야기를 방송에서 다룬 바 있는 부분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큐레이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유재필 씨는 참 열심히 한다. 구김살 없이 인터뷰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에이프릴 나은 양은 순수한 점이 매력적이고 말이 느린 것이 오히려 차별화돼서 좋다. 서재원 씨는 은근 자기 비하적인 유머코드가 있고, 신동헌 기자는 워낙 자기 몫을 기본적으로 잘해준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특유의 뻔뻔함이 강점이고, 얼마 전에 들어온 소슬지 씨는 준비성이 철저하더라"고 칭찬했다.

또한 김구라는 아들 MC 그리가 어떤 소식으로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했으면 하느냐고 묻자 "음악을 하기 때문에 음악 소식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며 "곧 음원이 나온다고 하니까 한 번 기대를 해보겠다"고 부성애를 드러냈다.

한편 박 아나운서는 파트너인 김구라와 찰떡 호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처음에 연예정보를 잘 몰라서 김구라 씨께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함께 너무 잘 해왔던 것 같다. 감정적으로도 위로가 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새로운 큐레이터로 누가 합류했으면 좋겠는지를 묻자 "신입 아나운서들이 시청자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욕심을 내자면 BTS가 '한밤'에 출연을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함박 미소를 지었다.

'본격연예 한밤'이 다뤘으면 하는 뉴스로는 '북미 정상회담'을 꼽았다. 그는 "심층적인 기획이 가능하다는 '본격연예 한밤'만의 강점이 있기 때문에 지금 제일 핫한 북미 정상회담과 앞으로의 남북 정세 등을 연예계에 녹여서 담아보면 좋을 것 같고 충분히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00회를 맞이한 '본격연예 한밤'은 12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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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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