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3명 제친' 김민재의 롱 드리블, 결국 치명적 '독' 됐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3.06 20:36 / 조회 : 4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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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의 경기 전 베이징 김민재가 다소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뉴스1

옛 소속 팀과 팬들 앞에서 긴장했던 걸까. 김민재(23·베이징 궈안)의 다소 긴 돌파와 드리블이 결국 '독'이 됐다.

전북 현대는 6일(한국시간)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베이징 궈안(중국)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을 치른다.

이날 전북은 전반 시작 14분 만에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41분 장시저가 동점골을 넣으며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이어 후반 시작 3분 만에 전북이 다시 골을 넣으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해결사는 이동국이었다.

김민재의 다소 긴 드리블에 이은 돌파가 결국 독이 됐다. 김민재는 후방 지역에서 센터 서클 근처로 치고 들어오며 전북 수비 셋을 제쳤다. 줄 공간을 찾지 못한 듯 계속해서 드리블을 했다. 하지만 막판 드리블이 다소 길었고, 김민재가 돌아서는 방향을 읽은 로페즈가 공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전북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역습 기회를 잡은 로페즈가 한교원에게 곧바로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이어 한교원이 넘어지면서 문전으로 짧은 크로스를 내줬고, 이 공을 이동국이 침착하게 논스톱 마무리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해 베이징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국은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고, 김민재는 아쉬운 듯 소리를 지르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5일 공식기자회견에서 이동국은 전 동료이자 후배였던 김민재에 대해 "전북을 사랑한다면 (김민재가) 경기에 열심히 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웃으며 농담을 했다.

이어 이동국은 "프로 선수로서 어떤 유니폼을 입었는지 상관없이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선수 개개인의 경기가 아닌 팀의 경기이기 때문에 양 팀 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6일 경기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상승세를 탄 전북은 후반 26분 김신욱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3-1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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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한교원(좌)과 김민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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