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폰중독 손녀→간섭 심한 친언니..씁쓸 가득[★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입력 : 2019.02.2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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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안녕하세요'에서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손녀부터 인생 간섭이 심한 친언니까지 시청자들도 씁쓸하게 만드는 사연이 공개됐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현영, 서유리, 임현주, 유도코치 조준호, 가수 하성운과 함께 사연을 나눴다.


첫 번째 사연은 거짓말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들이 있어 고민하는 내용이다. 고민 주인공은 "아들이 유아 시절에도 거짓말을 자주 했고, 초등학생 시절에도 숙제가 없다고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아들은 "맞는 게 너무 무서워서 그랬다"며 거짓말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엄마가 빗자루나 대나무로 엉덩이를 때린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엄마가 겨울에 물을 뿌리고 쫓아낸 적도 있다고 밝혀서 출연진과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고민 주인공은 홧김에 아들의 머리를 잡은 적도 있고, 심한 말까지 건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엄마에게 서운함을 표현한 적이 있는지 묻자 아들은 "엄마 말에 반박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고민주인공은 "아이가 거짓말을 왜 했는지 대화를 나눠보고, 거짓말에 상응하는 대가로 훈육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아들에게 "마음 아프게 하고 믿지 못한 거 사과할게"라고 말했다. 아들은 "거짓말 안 할 테니 행복하게 살아요"라고 전했다.

2번째 사연은 손녀가 스마트폰에 빠져서 고민하는 내용이다. 고민 주인공은 손녀가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밤늦게까지도 사용해 본인이 잠을 잘 수 없다고 전했다. 손녀가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부상을 당한 적이 있어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현영은 손녀의 스마트폰을 없애면 어떨지 물어봤다. 하지만 고민 주인공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없어서 불편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스마트폰이 없으면 손톱을 물어뜯는다"며 손녀가 금단 증세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이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었다. 손녀는 "손가락 춤이나 커버 댄스 영상을 올리면 늘어나는 하트와 댓글 보는 재미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손녀에게 비난, 욕에 성희롱 문자까지 보낸 사람이 있는 것이 밝혀져 출연진과 방청객들을 놀라게 했다.

현영은 "할아버지, 할머니랑 놀아보면 되지 않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손녀는 "할머니는 힘들다고 말하면서 고스톱 치고, 할아버지는 누워서 TV 시청만 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손녀는 할머니가 대학 이야기를 자주 한 것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하성운은 "나도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면서 엄마의 얼굴이 기억 안 난다"고 했다.

이어 "늘 밖에 나가서 놀았는데 그게 위로가 됐다. 최선을 다하신다는 걸 알지만 두 분 연세에 같이 놀아주는 데 한계가 있다. 스마트폰을 자주 하는 게 이해된다"고 전했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하루에 2~3시간만 하고, 사춘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어"라고 전했다. 손녀는 할머니에게 "줄이려고 노력하겠다. 그 대신 하고 싶은 놀이 가끔 해달라"며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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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3번째 사연은 친언니가 자신의 인생에 심각하게 간섭해서 고민하는 내용이다.

친언니가 학교 코스는 물론 미인대회까지 참여하라고 강요했다고 전했다.

친언니에 강요에 따라 포도 미인대회에 참여한 고민 주인공은 1위에 인기상까지 얻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소의 자신이 아닌 꾸며진 모습으로 변해야 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하이힐을 자주 신어서 발에 물집이 많이 생겼으며 탈모, 폐렴까지 걸렸다고 전했다.

친언니는 "진로가 심각하게 바뀐다. 간호사, 경찰 공무원이 되겠다고 밝히다가 판소리까지 배우겠다고 말했다. 확고한 꿈이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고민 주인공은 "대학교 학과를 고르는 데까지 엄마와 언니의 의견이 있었다. 대피하고자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고 해명했다.

고민주인공은 언니에게 "미인대회 나간 게 많이 힘들었다. 집에 오면 기댈 곳이 없어서 밖에 나갔는데, 그거에도 잔소리했다"며 "미인 대회 나가기 싫어. 못 하겠어. 안 할 거야"라고 전했다. 하지만 언니는 고민 주인공이 확고한 목표를 가지지 않은 것에 불만을 표했다.

고민 주인공은 "괜히 방송 나와서 언니 나쁜 사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에게 "미인대회 안 하고 싫다"고 말하자 언니는 기꺼이 수락했다. 고민주인공은 "뭐든지 나한테 얘기할 때 (강요 대신) 물어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언니는 "부모님 얘기를 내가 대변하는 게 아니라 네 얘기를 부모님에게 전하도록 할게"고 말했다.

한편, 3번째 사연은 가장 많은 150표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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