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명 대표 "창작 아쉬움, 이달의 소녀 론칭 계기"(인터뷰①)[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㉘리바이트 이종명 대표 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2.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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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매니저,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매니저들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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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리바이트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걸그룹 이달의 소녀(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혜)는 태생부터 차별화를 두고 기획된 팀이었다. 2년 간의 기획 및 구성을 거쳐 2016년 첫 멤버 희진을 시작으로 총 12명이 매달 소개됐다. 말 그대로 '이달의 소녀'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솔로로, 유닛으로, 완전체로도 활동이 가능하며 총 12명이기에 기존의 유닛은 물론 새로운 조합으로도 결성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달의 소녀의 '스타메이커'인 이종명(44) 리바이트 대표는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뉴타입이엔티 등 산하 3개 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수장이다. 미국에서 MBA 학위를 밟으며 7년 동안 유학 시절을 보냈고, 지인을 통해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의 활동을 직접 케어하며 업계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후 김태우의 솔로 곡 '사랑비'가 히트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이외에도 김범수, 아이비, 레이디스 코드 등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에 몸담거나 몸 담았던 스타들과도 인연을 맺었다.

서울 신사동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이종명 대표는 이제 이달의 소녀를 이끌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려 하고 있다. 이종명 대표는 "신인 가수를 이끌고 직접 창작을 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이달의 소녀 론칭을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큰 규모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종명 대표에게서 이달의 소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이종명 대표는 어떤 인물인가요.


▶해외에서 학업을 마치고 패밀리 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고 열정이 많아 가수 매니저에 대한 목표도 가지게 됐죠. 개인적 목마름일 수도 있는데 그동안 제가 제작했던 가수가 대부분 신인이 아닌 기성 가수였고 실력에 비해 저평가된 가수들을 선택해서 그들이 기량을 더욱 끌어낼 수 있도록 목표를 잡아서 활동했고 이제는 프로젝트를 크게 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해서 (프로젝트와 관련한) 드림팀 구성을 위해 업계에서 실력이 좋은 분들을 영입해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습니다. 첫 프로젝트로 이달의 소녀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하하.

-이전에 어떤 가수들과 인연이 있으신가요.

▶한국에 와서 처음 시작했던 아티스트가 가수 김태우 씨였고 그때 '사랑비'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김범수 씨도 오래 맡았고요. 아이비도 맡았죠. 레이디스 코드 같은 경우는 정말 야심 차게 준비를 했었고 나름 (활동) 스코어도 나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이 왔고요. 물론 팀 유지는 그대로 하고 있습니다. 이후 3년 전부터 회사의 체질 개선을 해야 하는 시점을 맞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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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리바이트 대표 /사진=홍봉진 기자


-리바이트는 어떤 회사인지 소개해주세요.

▶쉽게 말하면 리바이트는 홀딩 컴퍼니입니다. 그리고 산하에 3개 회사가 있는데 아이비, 선예, 레이디스코드, 한희준 등이 속한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와 이달의 소녀가 속한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그리고 돈스파이크 등 작곡가들이 속한 뉴타입이엔티 등으로 구성돼 있어요. 그리고 저는 이 세 회사를 운영하는 총괄 대표로서 역할을 하고 있죠. 이전까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하고 있다가 박세진 대표가 창업한 뉴타입이엔티를 인수 합병해서 지금의 리바이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니저 관련 업무를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사실 엄밀히 따지면 저는 소위 막내 매니저 생활을 한 적이 없어요. 하하. 저는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녔고 MBA도 밟았는데요. 음악을 좋아해서 곡 작업도 했었고 교회에서 CCM 관련 음악 작업도 했었습니다. 이후 아는 지인의 소개를 받아서 색소폰 연주자 대니 정을 만나 직접 매니저로서 2년 정도 일했습니다.

-이달의 소녀를 론칭하게 된 과정을 직접 설명해주세요.

▶아까 체질 개선이라는 말을 제가 했는데요. 그동안 기성 가수 위주로만 제작을 하면서 느낀 게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활동과 관련해서) 고정적으로 세팅이 돼 있는 가수들만 하다 보니 스스로 창작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처음부터 가수 론칭을 위한 기획을 하고 싶었던 의지가 생겨났죠. 하지만 이와 관련한 경험이 없어서 아이돌 제작과 관련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업계 최고 분들을 직접 찾아가서 제안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오래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하.

-인터뷰②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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