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설원? 하드코어 RPG ‘다키스트 던전 2’ 공개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9.02.21 13:34
  • 글자크기조절
'다키스트 던전(Darkest Dungeon)'은 극악의 난이도로 명성을 떨친 게임입니다.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드는 전투 난이도, 틈만 나면 플레이어 멘탈을 붕괴시키는 스트레스 시스템, 운에 의존한 극한의 판정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키보드를 부수게 만들 정도였죠.

image
이런 '극악의 모험'이 또 있다면 어떨까요? 2월 20일(현지시간 2월 19일), 다키스트 던전 개발사인 레드훅스튜디오가 공식 유튜브를 통해 후속작을 깜짝 발표하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과연 이번에는 어떤 악독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현재 공개된 주요 정보를 간략하게 정리해봤습니다.


image
다키스트 던전이란?


'다키스트 던전'은 지난 2016년 출시된 RPG로, 몰락한 가문을 일으키려는 젊은 가주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플레이어는 이런 젊은 가주가 되어, 가문 영지에 흘러 들어온 모험가를 돈을 주고 고용해 던전에 보내죠. 이렇게 모험을 떠난 모험가들은 마수를 쓰러뜨려서 보물을 회수해, 플레이어가 사용할 자금을 마련해옵니다. 어떤 의미로 가문 경영과 RPG 전투를 융합한 게임이라 볼 수 있죠.

image
던전에 모험가를 보내 보물을 모으고, 그걸 영지 복구, 혹은 다음 모험 자금으로 씁니다
물론, 이 정도 플레이를 가지고 ‘극악하다’고 표현할 수 없겠죠. 다른 RPG와는 다르게 다키스트 던전에는 ‘스트레스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이 스트레스 시스템은 위험천만한 던전을 탐험하는 모험가들의 정신적인 부담을 수치상으로 나타낸 것인데요. 횃불 없이 어두운 장소 돌아다니기, 전투 중 더러운 액체 뒤집어쓰기, 심지어 동료의 질 나쁜 농담도 훌륭한 스트레스 유발 요인이죠.


image
문제는 이를 관리해주지 않으면, 높은 확률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모험 중 아군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가령, 전위를 맡은 전사가 공포에 질려 갑자기 자리를 이탈하기도 하고, 아군 회복을 지시한 치유사가 말을 듣지 않고 딴청을 피기도 합니다. 안 그래도 나오는 몬스터도 상당히 강력한데, 이런 모습을 보면 답답함이 이루 말할 수 없겠죠.

더군다나, 이렇게 탐험하던 중 사망한 모험가는 돌아오지도 않습니다. 만약 강한 모험가에게 모든 장비를 몰아준 상태라면, 치명적인 재정난으로 이어져 게임 진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극악’이라는 말이 어울리죠.

image
어떤 면에서는 '다크 소울'보다 더 극악합니다
다키스트 던전 2는 어떤 게임일까?


사실 이번에 공개된 ‘다키스트 던전 2’에 대한 정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이번 티저 영상에서는 후속작 배경으로 예상되는 설산 모습과, 1편에 나온 모험가 뒷모습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mage
해외 매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따르면 “이번 후속작은 전작과는 독립된 스토리를 다루며, 무대 역시 기존 가문 영지에서 벗어나 그 너머 세계에서 벌어지는 세기말적인 사건을 그립니다”라며, “전투는 기본 형태를 유지하되, 새로운 메커니즘을 도입할 계획입니다”라고 설명했죠. 다만, 그 이상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영상을 본 유저들 사이에서는 신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실제로 영상에는 노상강도, 역병 의사, 중보병, 도굴꾼, 나병환자, 야만인 외에 다른 캐릭터는 나오지 않아 많은 이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죠. 과연 영상에 나오지 않은 다른 캐릭터는 추후 선보일지, 아니면 그 자리를 다른 신규 캐릭터가 꿰찰지 두고 봐야 알겠죠?

image
‘다키스트 던전 2’ 출시일은 미정이며,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함께 추후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얼마나 극악한 난이도로 돌아올지 기대되네요!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