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된남자' 여진구, 권해효에 정체 실토 "개값 두냥이다"[★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입력 : 2019.02.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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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왕이 된 남자'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광대 여진구가 권해효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서 왕 노릇을 하고 있던 광대 하선(여진구 분)이 좌의정 신치수(권해효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하선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려던 왕후 유소운(이세영 분)을 붙잡으면서 "절 위해 살아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대궐에서 여러 번 죽을 고비가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간절히 살고 싶었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하선은 "중전마마와 함께 살고 싶다. 중전마마 곁에서 그렇게 함께 아주 오래 말입니다. 살아 주십시오. 저를 위해"라고 말했다. 이때 화살 소리가 들렸고, 하선은 왕후를 지키기 위해 그를 감쌌다.

화살에 맞은 하선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왕후는 하선을 부르면서 깨워봤지만, 하선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다행히 하선은 부원군(왕후의 아버지) 유호준(이윤건 분)의 집에서 깨어났다.


명나라 사신 범차(김형묵 분)는 왕이 조정에 나타나지 않은 것에 크게 분노했다. 화살에 맞아서 부상을 입었던 하선은 다행히 시간에 맞춰 도착했다. 범차는 "황제 폐하가 보내준 사신을 무시하는 것은 황제 폐하를 업신여기는 거와 비슷하다는 것을 아실 텐데요?"라며 분을 가라앉히지 않았다.

하선은 호랑이 가죽을 가져올 것을 명했다. 그것은 자신의 침소에 있었던 것이었다. 이어 하선은 "호랑이를 잡느라 늦었소. 황제 폐하께 올리시오"라고 전했다. 범차가 호랑이 가죽에 꼬리가 없는 것에 의아해하자. 하선은 "잡고 나서야 알았소. 꼬리가 없는 호랑이라니. 조선에서는 귀한 물건이니 황제 폐하께 그리 고하시오"라고 말했다.

범차는 "황제 폐하께서 신치수 같은 충신을 물러나게 했다는 소식에 아주 놀라워했다"며 "조정에 신치수를 다시 들이라는 황제 폐하의 명령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선은 어쩔 수 없이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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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왕이 된 남자' 방송화면 캡처


신치수는 후금을 공격한 명나라에게 군사 지원을 요구했다. 이어 왜란 당시에 명나라가 지원했던 일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을 당부했다. 하선은 "자식 같은 백성들을 불구덩이에 넣는 짓을 할 수 없소. 명나라에게 죄인이 되더라도 백성들에게 죄인이 될 수는 없소"라며 반대했다. 이어 하선은 "정 그렇다면 사대부와 유생들과 함께 전쟁에 참여하시오"라고 전했다. 이에 신치수와 그의 뜻에 따르는 신하들은 당황했다.

범차를 만난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는 군사들을 훈련시킬 시간이 부족하고 가뭄과 한파 등의 이유로 군사 지원이 힘들다고 전했다. 이어 이규는 2년 간 군사지원 유예를 원했다. 하지만 범차는 1년 유예를 요구했고, 이규는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 이어서 이규는 하선의 허락을 받은 후 옥새가 찍힌 밀서를 후금의 칸(汗)에게 전했다.

하선은 백성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한양 도성 길거리에 직접 행차했다. 그 소식에 달래는 오빠 하선과 닮은 왕을 직접 보기 위해 한양 도성을 돌아다녔다. 그때 신치수의 아들 신이겸(최규진 분)을 보게 된 달래(신수연 분)는 황급히 다른 곳으로 피했다.

달래를 겁탈한 사람이 신이겸인 것을 알게 된 갑수(윤경호 분)는 낫을 들고 신이겸에게 달려가 휘둘렀다. 신이겸은 팔을 다쳤고, 갑수는 하인들에게 붙잡힌 후 궁으로 연행됐다. 달래는 신치수에게 납치됐다.

신치수는 달래가 가지고 있던 단검을 들고 하선을 직접 만났다. 그 단검은 선왕(장혁 분)이 왕 이헌(여진구 분)에게 남긴 유물이었다. 신치수는 단검을 보여주면서 "제 아들 신이겸을 해친 갑수라는 광대 놈과 함께 있던 달래라는 계집 아이가 지니고 있던 것입니다"며 "명나라 황제께서 하사한 것인데 천한 광대 놈이 지니고 있던 것이 믿기지 않아 가지고 왔습니다. 그 검이 맞는지 확인해 보시죠"라고 말했다.

하선은 "그러고 보니 생각이 났소. 저자거리에 돌아다니다가 그 때 흘린 모양이오"라고 말했다. 신치수는 "그 검은 지난 변난 중에 선왕께서 세자를 책봉하고 그 징표로 주신 것이다. 네 이놈. 네 정체를 밝혀라. 달래라는 계집 아이가 내 손 안에 있다. 바른대로 대라. 넌 누구냐"고 물었다. 동전 2개를 던진 후 신치수에게 다가간 하선은 "오냐. 내가 그때 개값 두냥이다"고 말했다. 신치수는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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