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X고성희 '어쩌다결혼', 다른 결혼 가치관→리얼 공감 자극 [종합]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2.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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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왼쪽), 고성희 /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김동욱과 고성희가 가치관은 다르지만, 결국 '결혼'이라는 주제로 힘을 합쳤다. 두 사람은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충분한 공감을 자아낼 준비를 마쳤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어쩌다, 결혼'(감독 박호찬, 박수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동욱, 고성희, 황보라, 손지현 그리고 박호찬, 박수진 감독이 참석했다.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성석(김동욱 분)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해주(고성희 분)가 서로의 목적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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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동욱 /사진=김휘선 기자


김동욱은 극중에서 항공사 오너 2세 성석 역을 맡았다. 성석은 허술한 듯 보이지만 나름 치밀한 인생계획을 세워나가는 인물이다. 김동욱은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이상 감독 김용화)으로 쌍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그는 전작과 달리 미워하려 해도 결코 미워할 수 없고,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매력을 뽐낸다.


김동욱은 "성석이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결혼관이 제가 생각했던 제 인생의 결혼관과 큰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받고 고민을 했었다.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제 결혼관에 대입하기 보다는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이 있구나'라고 이해하는 작업을 먼저했다"고 말했다.

또 김동욱은 "연기하면서 결혼에 대해 폭 넓고, 진지하게 고민하게 된 것 같다.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많은 공감이 됐다. 극중 성석과 해주의 모습을 보면서 '요즘 젊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결혼, 연애, 인생에 대한 일이지 않을까'라는 공감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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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성희(왼쪽), 황보라 /사진=김휘선 기자


고성희는 극중 해주 역을 맡았다. 해주는 한때 잘 나가던 육상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게 된 인물이며, 절망보다 긍정의 힘으로 앞길을 해쳐나가는 인물이다. 고성희는 주체적인 태도와 당찬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고성희는 "극중에서 가장 와닿았던 장면은 성석과 처음 만나 술을 먹게 되는 장면이다. 사실 그 신은 애드리브가 많이 들어간 장면이었다. 정말 결혼을 한다면 '한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됐던 것 같다. 그 지점은 여전히 저에게도 숙제이자 궁금한 질문이다"라고 했다.

황보라는 "'어쩌다, 결혼' 시나리오를 받고 깜짝 놀랐다. 극중에서 저는 한 번 (결혼을) 했기 때문에 자유롭게 '내가 하고싶은 대로 살자'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연기한 인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저는 오랫동안 연애를 하고 있다. 서로 간의 신뢰가 있어야 결혼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7년 째 연애 중인데, 만약 결혼을 한다면 지금 남자친구와 하면 좋을 것 같다. 저도 벌써 나이가 37살이라.."며 부끄러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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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쩌다, 결혼'의 박호찬(왼쪽), 박수진 감독 /사진=김휘선 기자


이 뿐만 아니라 충무로에 내노라 하는 배우들이 화객군단으로 등장한다. 임예진, 염정아, 조우진, 김선영 등 초호화 라인업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이준혁과 손지현이 짧은 출연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존재감을 뽐낼것으로 기대감이 증폭된다.

박호찬 감독은 "출연에 대해 꿈처럼 말씀을 드렸을 뿐인데 저희 취지를 곰감해주시는 분들께서 참여해주셨다. 현장에서도 평소 맡았던 역할에 비해 작은 롤이었지만, 충실하게 해주셨고 연기에 내공이 있었다. 촬영하면서 행복했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쌍천만 배우 김동욱과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고성희가 '어쩌다, 결혼'을 통해 현실 결혼에 대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어쩌다, 결혼'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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