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양덕 클라스! ‘블리자드 코스플레이 화보집’ 직접 사보니…

이덕규 객원기자 / 입력 : 2019.0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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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인지 게임인지 모를만큼 완벽한 싱크로율. 하지만 실제 게임에서 이런 장면은 없다고 합니다.
덕 중의 덕은 양덕이리니… 양덕이 ‘양덕 클라스’라고 불리게 된 데에는 여러 요소도 있지만, 그들의 놀라운 퀄리티의 ‘코스플레이’가 한 몫 합니다. 또한 그 중에는 사람같지 않은 캐릭터들이 많아서 높은 퀄리티를 선보일 수 밖에 없는 블리자드의 코스플레이어들이 탑 클래스죠.

이러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게임 캐릭터들의 코스플레이 사진을 모은 책, ‘블리자드 코스플레이 화보집’이 발매되었습니다. 책에는 다양한 코스플레이의 사진과 함께 코스플레이어들과의 짤막한 인터뷰도 실려있는데요. 이는 제우미디어를 통해 한국어화되어 발매되었습니다.


150여 장의 사진이 실린 ‘블리자드 코스플레이 화보집’은, 블리자드의 게임 축제인 블리즈컨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다양한 코스플레이가 실려 있습니다. 코스플레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블리자드 캐릭터나 코스플레이에 관한 이야기, 코스튬 제작 팁 등 다양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들의 코스플레이 철학에 대해 알 수 있었네요. 블리자드 캐릭터의 특징 때문일까요? 서양인의 코스플레이가 많아서 책을 보면서 ‘역시 양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발매 직후, 아직은 따끈따끈한(?) 책을 입수해, 그 일부를 살짝 보여드립니다. ‘블리자드 코스플레이 화보집’은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진에 달린 코멘트도 소개해 드립니다. 이 글에 등장하지 않는 재밌고, 유용한 팁도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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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나의 당.당.한 모습을 메인으로 장식한 화보집. 미국에서 상당히 유명한 코스플레이어 Narg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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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뒷편엔 시메트라의 사진과 함께 책 소개가 써 있습니다.
* 책 소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가장 창의적인 팬들

몇 달, 몇 년에 걸쳐 자신이 사랑하는 캐릭터의 의상을 만드는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직접 만든 의상인 ‘코스튬’을 입고 활약하는 사람을 코스플레이어라고 부릅니다.

(중략)

「블리자드 코스플레이」에는 국제적인 행사에서 선보였던 수백 건의 인기 코스플레이가 사진으로 담겼으며, 코스플레이어들의 재밌는 일화, 코스튬 제작 팁, 진심 어린 조언이 함께 수록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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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URA “KAZUL” MERCER / 들창코 Photographer: John Jiao

“전 코스플레이 캐릭터를 고를 때, 게임 속에서 ‘디자인 멋진데!’, ‘정말 끝내주잖아?’라는 느낌을 받은 캐릭터의 목록을 쭉 뽑아요. 거기서부터 천천히 하나하나 추려내기 시작하죠. 최선의 범위로 좁혀낸 것 중에서, 실제로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여러 방법을 고민합니다. 또한 동시에 구현하고 싶은 기술이나 특징 같은 목표를 염두에 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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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HAIN ARORA / 블랙워치 레예스(리퍼)

Photographer: Jeremy Coldwell Costume by Henchmen Studios

“프로젝트 초기 단계는 정말 흥미롭고, 동시에 가장 벅찬 시기입니다. 이때 코스튬을 디자인하고 제작할 방법을 세분화하고 기획하는데 철저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장애물을 인식하고 문제를 분석해서 대비해야 하죠. 그래야 미래의 골칫거리를 예방할 수 있어요.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탄탄한 계획으로 세부적인 부분에 명확한 방향을 세워 뒀다면 시간이 촉박한 마무리 단계에서도 막힘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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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Behind the Curtain’에는 코스플레이 과정에 담긴 이야기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과 예술성을 캐릭터를 위해 쏟아 붓는 분들에게 존경심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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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INA GRANVILLE A.KA.A SPOON MAKES / 토르비욘

Photographer: Alina Granville a.k.a Spoon Makes [main photo: Albert Ng]

“가장 먼저 고민하는 건 규모, 특수 효과, 그리고 재료입니다. 우선, 제 사진 위에 스케치를 그려요. 참고 사진을 옆에 놓고 신체 치수에 맞춰 크기와 비율을 어떻게 조정할지 계산하죠. 특수 효과에서는 조명과 개별 부위의 움직임을 정하고, 각 부분을 어떤 방식(버튼식, 모션 센서, 리모트 컨트롤 등)으로 작동시킬지 고민해 봐요. 특수 효과는 크기, 무게, 소재, 구조 등이 제한되기 때문에 프로젝트 초기에 결정하는 게 중요해요. 다음은 어떤 재료를 사용할지 정하는 단계랍니다. 스케치를 통해 디자인과 조립 과정을 상상해보는 거죠. 이렇게 3단계가 마무리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제작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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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LEB NEAL A.K.A FABRICATOR DJINN / 임페리우스

Photographer: Fabricator Djinn [main photo: Eric Ng a.k.a Bigwhitebazooka Photography

“제가 주로 사용하는 소재는 신트라 폼보드(Sintra [XPVC])입니다. 대리석처럼 매끈한 일종의 경질 플라스틱으로 가벼운 무게, 저렴한 비용, 강한 내구성을 자랑합니다. EVA폼의 특성과 스타이렌(Styrene)의 강도를 동시에 지닌 덕분에 정말 훌륭한 소재입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비교적 다루기 어렵다는 점, 그리고 가열했을 때 뿜어져 나오는 지독한 연기가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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