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새해 소망, 제발 선수들 안 다쳤으면 좋겠다"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1.01 01:47
  • 글자크기조절
image
부산 KT 주장 김영환.



부산 KT 소닉붐이 창원 LG 세이커스와 펼친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매치에서 웃었다. 주장 김영환(35, 196cm)은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1일 밤 11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LG전에서 79-70의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KBL이 준비한 '농구영신' 경기였고, 1박 2일 매치였다. 만석인 5300석을 아득히 넘어서는 7511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다.

웃은 쪽은 KT였다. KT는 시종 리드를 유지했고, 승리를 품었다. 김영환은 이날 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중요할 때 힘을 내면서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김영환은 "2019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서 기분 좋다. 하지만 부상 선수가 나와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미스매치 공략이 좋았다는 말에는 "(양)홍석이와 같이 경기를 뛰면 2번과 3번 쪽에서 미스매치가 자주 된다. 감독님께서 패턴도 많이 만들어주셨고,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셨다. 우리 팀에 포스트에서 과감하게 공격할 선수가 많지는 않다. 나와 홍석이가 안에 들어가서 과감히 하면서 밖으로 찬스를 내주려고 열심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팀 성적에 대해서는 "사실 내가 있던 팀들이 3년~4년간 팀 성적이 썩 좋지 못했던 것 갈다. 올해는 좋은데,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성적이 더 좋을 때 선수들과 더 이야기를 많이 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 그러면서 좋은 팀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짚었다.

새해 소망을 묻자 "우리 팀 선수들이 제발 안 다쳤으면 좋겠다. 너무 많이 다친다. 경기할 때마다 한 명씩 빠지는 것 같다. 감독님도 머리 아프실 것이다. 다른 선수들에 메우려 하다 보면 체력이 떨어지고, 부상이 또 올 수 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1시 경기에 대해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힘든 것은 없었다. 경기 시간에 맞춰서 하던 루틴을 조금 바꿨다.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다. 홈이든 원정이든, 관중이 많으면 신이 나고, 더 즐겁게 할 수 있다. 창원에서 했으니까 다음에는 부산에서 한 번 했으면 한다. 열기를 한 번 받아보고 싶다"라며 웃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