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리 20점' KT, LG에 79-70 승... 농구영신 매치 승리!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1.0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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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밖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마커스 랜드리. /사진=KBL 제공



부산 KT 소닉붐이 창원 LG 세이커스와 펼친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매치에서 웃었다. 시종 리드를 유지했고,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최근 2연승에 LG전 3연승이다.

KT는 31일 밤 11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 LG전에서 79-70의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KBL이 준비한 '농구영신' 경기였다. 밤 11시에 시작해 1월 1일 새벽 1시에 종료된 1박 2일 경기. 팬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관중석 5300석이 매진됐고, 입석을 더해 최종 7511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선수들로서는 오랜만에 만원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뛰었다.

경기도 뜨거웠다.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모습. 선수들은 끊임없이 부딪혔고, 달렸다. 어마어마한 다득점 경기는 아니었지만,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기 충분한 경기가 됐다.

승패는 갈렸다. KT가 웃었다. KT는 1쿼터부터 리드했고, 끝까지 우위에 섰다. LG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딱 그만큼이었다. 올 시즌 LG전 1패 후 3연승. 최근 2연승이기도 하다. 순위도 3위에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LG는 최근 3연패에 빠졌고, 공동 5위에서 6위로 내려섰다.


KT는 마커스 랜드리(34, 196.8cm)가 20점 1리바운드로 날았고, 김민욱(29, 205cm)이 1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홍석(22, 195cm)도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좋았고, 주장 김영환(35, 196cm)도 1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다.

LG는 제임스 메이스(33, 199.9cm)가 21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고, 조쉬 그레이(26, 180.9cm)도 14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좋았다. 김종규(28, 207cm) 역시 14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시래(30, 178cm)가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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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양홍석.



1쿼터 : 고른 득점... KT 6점 리드

KT 23 : LG 17

KT 김현민-김명진 5점씩 / 랜드리-최성모 4점씩

LG 김시래 6점 / 메이스 4점 4리바운드

초반은 KT의 근소한 우세였다. 첫 3분 동안 김명진의 3점포가 터졌고, 양홍석의 자유투 1구가 나왔다. 김명진의 추가 2점도 있었다. LG는 메이스의 2점이 전부였다. KT의 6-2 리드. 이후 KT는 랜드리가 자유투로 4점을, 김민욱이 자유투로 2점을 더했다. LG도 강병현의 3점포, 이원대-메이스의 득점으로 추격했고, 5분 남기고 KT가 12-9로 앞섰다.

최성모가 3점슛 한 방과 자유투 1구로 16-9를 만들었지만, LG도 김시래의 3점포가 터졌다. 다시 KT 김현민의 골밑 득점이 나왔지만, LG도 김종규의 득점, 김시래의 3점슛으로 따라붙었다. 2분 남기고 20-17로 KT가 3점 리드. 쿼터 막판 김영환의 2점과 김현민의 자유투 1구가 나와 KT가 23-17로 앞선 상태로 쿼터가 끝났다.

2쿼터 : KT 여전한 화력으로 리드 계속

KT 42 : LG 35

KT 랜드리-양홍석 4점씩 / 조상열-김민욱-최성모 3점씩

LG 메이스 9점 7리바운드 / 그레이 6점

쿼터 시작후 KT가 몰아쳤다. 김현민-랜드리-조상열의 연속 득점이 터졌고, 랜드리가 중거리슛 하나를 더했다. LG는 메이스의 2점이 전부. 6분 29초 남기고 KT가 32-19로 달아났다. LG의 작전시간. 이후 KT는 양홍석의 연속 4점이 나왔고, LG도 안정환의 3점슛이 터졌다. 4분여 남기고 KT가 36-25의 리드를 이어갔다.

4분 8초 남기고 랜드리가 발목 부상을 입으면서 잠시 코트를 떠났다. KT의 대형 악재. 빅맨 김민욱의 탑 3점포가 다시 터지면서 KT가 39-25로 간격을 조금 더 벌렸으나, 메이스가 연속 4점을 몰아쳐 LG가 29-39로 추격했다. KT는 1분 48초 남기고 랜드리가 다시 복귀했다. 쿼터 막판 LG가 그레이-메이스의 활약으로 점수를 좁혔고, KT가 42-35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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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과 외곽에서 동시에 활약한 김민욱. /사진=KBL 제공



3쿼터 : LG 추격 뿌리친 KT, 리드 계속

KT 62 : LG 54

KT 김영환 8점 3리바운드 / 김민욱 6점 3리바운드 / 양홍석 4점 2어시스트

LG 메이스 6점 2리바운드 / 그레이 6점 3리바운드 / 김종규 4점

KT의 리드가 계속됐다. LG가 초반 메이스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KT도 김민욱-김영환의 득점으로 받았다. 이어 김민욱의 추가 2점이 있었고, 김영환의 3점포가 더해졌다. 김영환은 6분여 동안 8점을 몰아쳤다. LG는 메이스에 그레이까지 분전했지만, 다른 쪽의 득점이 저조했다.

쿼터 후반 양홍석이 4점을 올렸고, 랜드리도 2점을 더했다. KT가 1분 30초 남기고 60-47로 13점 앞섰다. LG는 KT의 수비에 다소 답답한 모양새였지만, 1분 18초 남기고 김시래가 우중간에서 3점포를 꽂아 50-60로 추격했다. 마지막에 김종규의 자유투 2구가 들어갔고, KT가 62-54로 리드했다.

4쿼터 : 랜드리 막판 맹활약... KT 승리

KT 79 : LG 70

KT 랜드리 10점 / 조상열 5점

LG 김종규 8점 4리바운드

쿼터 15초 만에 랜드리의 3점포가 터졌다. 하지만 24초 후 김민욱이 골밑 경합 과정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고, 들것에 실려 나갔다. LG는 강병현의 3점포가 터져 다시 간격을 좁혔다. 이후 KT는 랜드리의 돌파와 양홍석의 속공 레이업, 랜드리의 3점포가 연달아 터졌고, 5분 46초 남기고 74-61로 달아났다.

이후 조상열의 3점포가 다시 나와 KT가 더 달아났지만, LG는 김종규-그레이의 득점을 통해 또 한 번 추격했고, 2분 13초 남기고 70-7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고, KT가 끝내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35.6초 남기고 랜드리가 결정적인 2점을 더했고,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KT가 승리를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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