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정사강 "이석철, 우리 대표하듯이 폭로..화난다"

삼성동=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2.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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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정사강이 12울 26일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반박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 김휘선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정사강이 "상의 없이 우리를 대표하듯 폭로한 이석철에게 화가 난다"고 밝혔다.


정사강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빌딩에서 열린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반박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창환 회장을 비롯해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석했다.

먼저 이은성은 "저희에게 문영일 프로듀서와 김창환 회장은 선생님이자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멤버들 모두 회사와 집이 멀어 두 사람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문영일 프로듀서는 정말 우리밖에 모르는 바보였다. 그런데 하루 아침에 팀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정사강은 "저도 같은 생각이다. 그리고 두 사람이 고소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다. 우리의 생각을 듣지도 않고, 마치 우리를 대표하듯이 이야기한 이석철이 이해가 안되고 화가 난다"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월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해왔으며, 김창환 회장은 이를 알고도 방조했다고 폭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김창환 회장은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은 인정했으나, 폭행을 방조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그 사이에 더 이스트라이트 모든 멤버들은 소속사와 계약 해지를 하며 해체됐다.

이후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 20일 오전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게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영일 프로듀서를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구속 송치했다.

또한 경찰은 김창환 회장 및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폭행 교사 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해왔으며, 이날 김창환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이정현 대표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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