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최혜진, 나란히 KLPGA 3관왕 영예(종합)

삼성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1.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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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와 최혜진.

'핫식스' 이정은6(23·대방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연속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에 올랐다. 여기에 베스트 플레이어상도 품에 안았다. 3관왕이다. '슈퍼 루키' 최혜진(19·롯데) 역시 대상과 신인왕을 비롯해 인기상까지 수확하며 3관왕에 올랐다.

먼저 이정은6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8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 평균타수 1위, 베스트 플레이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6관왕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웠던 이정은6은 올 시즌 미국과 일본 등 해외 투어를 병행하느라 지난해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으나 후반기 막판 분전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보였다.

먼저 상금왕이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다. 이정은6은 한화 클래식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따내며 9억5764만원의 상금을 따냈다. 상금왕 2연패는 2011년과 2012년 김하늘(30) 이후 6년 만이다.

이정은6은 시즌 평균타수 69.8705타를 적어냈다. 최저타수상 역시 2년 연속 수상이다. 2013년과 2014년에 받은 김효주(23)에 이어 4년 만에 나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골프 취재 기자들이 뽑은 '베스트 플레이어상'까지 받았다. 이렇게 3관왕을 완성했다.

이정은6은 "최저타수상은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뜻깊고 소중한 상으로 기억할 것 같다. 꾸준한 경기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반기에 LPGA 대회를 출전하느라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할 줄은 몰랐다. 후반기 성적이 좋아 이렇게 수상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기억에 남을 상일 것 같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없었으면 힘든 상이었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가족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더했다.

다음은 '슈퍼루키'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시즌 개막전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좋은 성적을 거두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대상 부문에서는 오지현(22·KB금융그룹)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또한 신인왕도 품에 안았다. 최혜진은 2014년 백규정 이후 2승 이상을 달성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이미나(2002년), 김주미(2003년), 송보배(2004년), 신지애(2006년)에 이어 5번째로 대상과 신인왕을 동시에 석권하는 선수가 됐다. 신지애 이후 12년만에 나온 동시 석권이다.

지난 2주간 진행된 투표 절차를 통해 결정되어 현장 발표된 '2018 KLPGA 인기상 Presented by 스포츠토토'의 영광까지 최혜진이 가져갔다.

신인왕 수상 후 최혜진은 "올 시즌 루키로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한해였다. 가장 받고 싶었던 상이라 기분 좋다. 신인임에도 저를 믿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올 한 해 부족했던 부분 보완해서 내년에는 더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18년은 뜻깊은 한 해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 덕분이다. 골프를 시작한 이후 나의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부모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대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년 이상 KLPGA투어에서 활약한 선수에게 주는 K-10 클럽상에는 박유나(31)가 수상했다. 'K-10클럽'의 초대 가입자로 영광을 누린 김보경(32·요진건설), 김혜윤(29·비씨카드), 윤슬아(32·파인테크닉스), 홍란(32·삼천리)에 이어 다섯 번째 ‘K-10클럽’ 선수가 된 박유나에게는 특별상 트로피와 부상이 수여됐으며, 앞으로의 정규투어 생활에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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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아, 김아림, 박결, 박채윤, 인주연, 정슬기, 최혜진(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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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상 수상자 신지애와 유소연.



이번 시즌 '위너스 클럽'에는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 '슈퍼 루키' 최혜진을 비롯해 박결(22·삼일제약), 김보아(23·넥시스), 김아림(23·SBI저축은행), 박채윤(24·호반건설), 인주연(21·동부건설), 정슬기(23·휴온스)가 이름을 올렸다. '위너스 클럽'은 'KLPGA' 회원 중 'KLPGA 투어'에서 1승 이상을 한 선수들만 가입할 수 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사상 처음 메이저대회 3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신지애(30)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꾸준한 활약 속에 상금랭킹 6위에 오른 유소연(28·메디힐)이 특별상을 받았다.

특별상 다음으로는 올해 2승씩을 기록한 최혜진, 장하나(26·비씨카드), 오지현(22·KB금융그룹), 배선우(24·삼천리), 이정은6를 제치고 시즌 3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등극한 투어 데뷔 3년차 이소영(21·롯데)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과 올포유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수상 후 이소영은 "올 한해 목표가 1승이었는데, 3승과 다승왕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항상 행복하고 즐겁게 경기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도 감사하다. 더 발전하고 즐기면서 사랑받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챔피언스투어에서는 정일미(46·호서대학교)가 4년 연속으로 상금왕을, 이승연(20)이 드림투어 상금왕을 수상했다.

이밖에 'KLPGA와 SBS가 함께하는 메디힐 드림위드버디'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자선기금을 굿네이버스에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올해에는 선수 21명의 버디 적립금 약 1300만 원과 KLPGA 자선기금 약 3700백여만 원에, 메디힐과 SBS의 버디 적립금 9060만 원을 더한 총 1억4600만 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전달됐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 모두 마무리된 'My Heroine, 초록빛 향연의 2018 KLPGA 대상 시상식'을 통해 KLPGA 2018시즌의 모든 공식 일정이 끝났다. KLPGA의 2019시즌은 12월 7일부터 개최되는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골프'로 긴 대장정을 시작하며 골프팬을 다시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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