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 "병살 막기 위한 슬라이딩일 뿐.. 상황 커질줄 몰라" [PO3]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0.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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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플레이오프 2차전 벤치클리어링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샌즈는 30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SK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크게 문제될 게 없는 슬라이딩이었다고 생각한다. 강하게 슬라이딩한 것은 맞지만 어릴 때부터 병살타를 막기 위해 강하게 슬라이딩을 하라고 배웠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크게 될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벤치클어링이었다. 3회초 넥센 공격 1사 1, 2루에서 박병호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 샌즈의 2루 슬라이딩이 다소 깊었다. 이후 샌즈와 SK 유격수 김성현간 신경전이 벌어졌다. 김성현은 이 과정에서 손가락 욕을 해 KBO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후 벤치클리어링 사태까지 번졌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다.

샌즈는 "경기를 하다 보니 생간 일이다. 두 팀이 이기려고 하다 보니 나온 상황이었다"며 "그라운드 위에서 생긴 일은 그라운드에서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가 어떻게 말했는지는 모른다"면서 "슬라이딩을 강하게 했지만 어릴 때부터 병살타를 막기 위해서는 강하게 들어가야 한다고 배웠다. 벤치 클리어링까지 갈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나에게도 큰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어찌 됐든 어린이들이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사과한 뒤 "오늘 2루에 만나게 된다고 해도 경기 중이라 별다른 일이 일어날 것 같지는 않다. 오늘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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