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은 진짜 돌아왔나..여전히 남은 의문점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04 18:04 / 조회 :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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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실종 124일만에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그를 향한 의문은 이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4개월 넘게 종적을 감춰 사망설까지 나돌았던 중국 톱 여배우 판빙빙이 무려 124일 만에 반성문을 들고 돌아왔다.

판빙빙은 지난 3일 자신의 웨이보에 탈세 혐의에 대한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6월 초 남긴 마지막 글 이후 무려 124일 만에 반성문으로 생존신고에 나선 셈이다. 판빙빙은 이 글에서 "최근 나는 고통과 애끓는 시간을 보냈다. 잘못을 반성한다. 공인으로서 모범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판빙빙은 "나를 사랑해준 친구들, 대중에게 죄송하다"며 "조사가 끝난 후 법에 따라 처분을 받겠다.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지난 5월말 CCTV 진행자 추이우융위안이 웨이보를 통해 판빙빙이 고액 출연료를 받으면서 이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폭로한 뒤 판빙빙의 행방이 묘연했던 터라 그간 판빙빙이 모처에서 탈세 의혹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중국 관영 신화사 등은 이날 판빙빙이 탈세 혐의로 약 8억8384만6000위안, 한화로 무려 1444억원에 달하는 벌금형에 처해졌고 판빙빙의 소속사에는 94만6000위안(약 1억5000만원)의 벌금이 추가로 부과됐다고 전해 그간의 의혹을 일단락시켰다. 판빙빙의 세금 탈루액은 총 2억4800만 위안(약 405억원)으로, 천문학적 금액의 벌금을 기한 내 납부하지 못할 경우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다.

판빙빙은 중국을 대표하는 미녀 톱스타로 2016년 포브스가 선정한 전세계 최고 수입 여배우 톱5에 들었으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등 할리우드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던 인기 스타다. 그런 판빙빙이라 해도 탈세 혐의가 있다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사례에서 확인된 셈이다. 관영 인민일보와 환구시보 등은 "이번 사건은 중국 연예계에 최후통첩의 의미가 있다", "누구든 요행을 바라다가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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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톱스타 판빙빙이 실종 124일만에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그를 향한 의문은 이어지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다. 판빙빙이 SNS 활동을 재개하기는 했지만 공개된 것은 그의 반성문 뿐. 사진 한 장 공개되지 않은 데다 판빙빙이 그간 어디에 있었는지, 현재 자유로운 상태인지 등 아직 몇몇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남은 상태다. 판빙빙은 웨이보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댓글 등을 달 수 없는 상태로 설정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미국 할리우드리포터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영화계 소식통이 판빙빙의 공식입장 발표 이후 판빙빙과 연락이 닿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소식통은 "현재 자유로운 상태며 비교적 상태가 좋다"고 귀띔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당국자들이 세금 탈루 혐의 조사를 마무리하며 비밀리에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던 판빙빙이 2주 전 풀려나 베이징에 돌아올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판빙빙은 부패 혐의를 받는 정부 관료들을 조사하는 데 쓰이는 외곽지역 별장에서 수 주 동안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국가안보 위해, 테러리즘, 부정부패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를 영장 없이 최대 6개월 동안 구금·조사할 수 있다.

BBC는 특파원의 언급을 인용해 판빙빙이 가장 최근 세금 탈루-부패 혐의에 연루돼 종적을 감췄던 비 정치권 주요 인사라고 전했다. 이들은 돌아온 판빙빙의 정상 활동 재개 가능성을 낮게 점치기도 했다. BBC는 "판빙빙은 이미 중국 대중의 마음을 잃었다.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의혹에 대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동정을 사지 못하고 있다"며 "오랜 침묵 끝에 드디어 입을 연 판빙빙의 귀환을 반기는 이는 소수로, 대다수는 판빙빙의 사과가 충분치 않다고 여기고 있으며 감옥에 가거나 중국 엔터 업계 블랙리스트에 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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