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현장] AG 이어 칠레에도 통했던 황희찬의 저돌적 돌파

수원월드컵경기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9.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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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를 시도하는 황희찬 /사진=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줬던 모습 그대로였다. 황희찬(22·함부르크)의 '황소'같은 돌파가 칠레 수비진들을 흔들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 축구 대표팀(FIFA 랭킹 12위)과 평가전서 0-0, 득점 없이 비겼다.


이로써 지난 7일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한 데뷔전서 2-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한국은 홈 2연전을 1승 1무로 마쳤다.

경기는 0-0으로 끝났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황희찬의 활약은 빛났다.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2선 측면 공격수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왼쪽 측면에 배치된 손흥민과 꾸준히 자리를 바꾸며 활발한 플레이를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황희찬은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췄던 황의조와 콤비 플레이를 시도했다. 전반 20분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돌아들어가는 황의조에게 침투 패스를 넣어줬다. 순식간에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황의조의 슈팅을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전반 43분에도 황희찬은 이용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로빙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후반전에도 황희찬의 활발한 모습은 여전했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돌파 이후 페널티 박스 정면에 있는 지동원에게 크로스를 날렸지만 아쉽게 수비 발에 걸렸다.

후반 31분에도 또다시 오른쪽 측면 돌파를 시도한 황희찬은 수비수 2명을 달고 공간을 여는 패스를 해봤지만 약간 부정확했다. 마치 황희찬은 지난 7일 가벼운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코스타리카전 결장의 한을 푸는 것 같았다. 후반 40분 황희찬은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문선민과 교체됐다.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85분간 쉴새 없이 운동장을 뛴 황희찬은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플레이를 마치고 독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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