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현장] 기성용 "대표팀 은퇴? 아시안컵까지는 함께 한다"

고양종합운동장=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9.0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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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뉴시스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던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이에 대한 대화를 했고, 일단 오는 2019년 1월 열리는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까지는 함께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FIFA 랭킹 32위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4분 이재성의 선취골과 후반 32분 남태희의 추가 골로 경기를 잡았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데뷔전부터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 지난 2014년 10월 14일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 1-3으로 패했던 코스타리카에 설욕에 성공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은 정우영과 함께 단단한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특히 전반 34분 남태희가 페널티킥을 얻어낼 당시 날카로운 패스를 하며 공격적인 면모까지 과시했다. 기성용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 종료 후 기성용은 "전반전과 후반전 모두 경기력도 좋았고 컨디션이 좋았다"며 "새 감독님이 오시면 모든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하는 만큼 앞으로의 경기력이 중요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던 부분에 대해 기성용은 "감독님도 새로 오셨고, 감독님과 대화를 통해 저의 생각을 전달했었다"면서도 "해외에서 뛰고 있기도 하고 긴 이동에 대해 부담이 있었다. 감독님께서 같이 가자고 하셨다. 팀이 필요로 한다면 일단 엔트리 포함 여부는 모르지만 아시안컵까지는 같이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날카로운 패스를 넣는 부분은 내가 항상 하던 플레이"라면서 "내가 원했던 플레이기도 하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계속 해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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