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현장] '종횡무진' 지동원 "대표팀 좋은 분위기 잇겠다는 책임감" (일문일답)

고양종합운동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9.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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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벤투 감독의 데뷔전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낙점을 받은 지동원이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FIFA 랭킹 32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맛봤다. 한국은 전반 34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실축했으나 이재성이 리바운드 슈팅을 시도해 골로 연결했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남태희가 박스에서 돌파 끝에 추가골을 터트리며 2-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지동원은 팀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하프라인 근처까지 내려오거나 측면으로 빠지는 등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다음은 경기 후 지동원과 믹스트존 일문일답.

- 어떤 걸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나.

▶ 일단 공이 왔을 때 볼을 잃어버리지 않고 저희 팀에 연결해주는 게 중요하다. 또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골 넣고 싶었다. 그런데 (오늘은) 마음처럼 안 됐다.

- 이청용이 독일에 갔다.

▶ 축하한다고 했다. 바로 독일어로 '고맙다'고 답장이 왔다. 독일 가서 다시 연락하기로 했다.

- 이청용의 이적을 어떻게 생각하나.

▶ 보훔은 명문 구단이다. 제가 다름슈타드에서 뛸 때 독일 원정에서 졌다. 충분히 1부 리그로 올라올 수 있는 팀이다. 잘할 것이다.

- 독일 2부리그는 어떤 느낌이었나.

▶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2부 리그 상위권서 하는 거랑, 강등권에서 하는 거랑 되게 다르다. 제가 갔을 때에는 17위라 전술보다는 그냥 이겨야만 했다. 그래서 좋은 플레이를 못했다. 그러나 (이)청용이 형은 원하는 좋은 축구를 할 거라 본다.

- 독일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 아무래도 응원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재성이 형도 하는 걸 보면 경기도 챙겨 본다. 문자도 한다. 청용이 형도 똑같을 것 같다. (황)희찬이도 함부르크에 왔다. 독일에서 선수들이 잘했으면 한다.

- 오랜만에 왔다. 대표팀이 달라진 게 있나.

▶ 아니다. 선수들이 워낙 집중을 하고 있다. 모두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재성이가 말했듯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따고 분위기가 괜찮아 끌어올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 벤투 감독으로부터 주문 받은 게 있나.

▶ 따로 개인적인 주문은 없었다. 전체적으로 말씀해주셨다. 재미있게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 원톱인데 많이 내려왔다.

▶ 빈 공간으로 많이 들어가라고 했다. 제가 나가면 공간이 난다. 그 공간은 다른 선수가 메워줄 거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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