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이학주 "무릎 상태 100%..내야 전포지션 가능"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8.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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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 /사진=박수진 기자


베일에 싸여 있던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내야수 이학주(28)가 모습을 드러냈다.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수술을 받았던 무릎 상태에 대해 100%라고 자신했다.

이학주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 신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여기에는 이학주뿐 아니라 우완 이대은, 좌완 윤정현, 외야수 하재훈, 포수 김성민 등 메이저리그 구단 출신 선수들이 10개 구단 관계자들 앞에 섰다.


충암고 재학 시절인 2008년 5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은 이학주는 2009년부터 미국 마이너리그 싱글A 소속으로 뛰었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시즌 동안 마이너리그 통산 678경기에 나서 타율 0.269를 기록했다. 23홈런과 209타점을 올렸다.

승승장구하던 이학주는 2013년 트리플A 경기 도중 수비를 하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수술과 재활을 거친 이학주는 최근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 소속으로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군 면제를 받았지만 KBO 규정상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은 2년 동안 쉴 수 밖에 없었던 이학주는 2017년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감각에 의문은 있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이학주는 타격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유격수와 3루를 오가며 펑고도 잘 받아냈다.


트라이아웃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선 이학주는 "최선을 다했다"며 "다들 너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아. 이어 "구체적인 팀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며 "내야 어느 자리에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릎 상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학주는 "전반적인 몸 상태는 50%"라면서도 "훈련을 계속 소화했지만 경기를 뛰지 않아 몸 상태는 50%라고 생각한다. 시합과 훈련에서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무릎 상태는 100%"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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