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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근우./사진=뉴스1 |
한화 정근우가 1번 타자로 나서 공격 첨병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근우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의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6-3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정근우는 타율 0.286 3홈런 2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OPS 0.760, 득점권 타율은3할이다. 부상이 있었기 때문에 성적이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최근 활약이 눈부시다.
이는 타순의 변화로 연결됐다. 최근 한화는 이용규-정근우의 국대 테이블세터에 변화를 줬다. 두 선수 타순만 맞바꿨다. 정근우-이용규 순으로 돌아간다. 타격감이 좋은 정근우를 1번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지난 22일 대구 삼성전부터 1번 타자로 나선 정근우는 물오른 타격감을 연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전날 활약이 대단했다. 무려 4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하지만 정근우의 분전에서 한화는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3-11로 패했다.
이날도 정근우는 맹활약을 펼쳤다.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 기회는 무산됐지만 오늘 활약을 예고하는 첫 타석이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빅이닝을 만드는데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무사 2루서 좌전 안타를 쳐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정근우는 이용규의 적시타 때 3루에 진루했다. 그리고 강경학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에 성공했다. 정근우가 2-2 동점을 만든 득점자가 됐다. 이후 한화는 호잉의 적시 2루타, 정은원의 적시타를 묶어 3회에만 4득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1사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여기서 정근우의 과감한 주루플레이가 빛났다. 이용규의 중전 안타 때 3루로 내달렸다. 결과는 세이프.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이었지만 3루수 백승현이 공을 몸으로 잡고 있어 아슬아슬하게 세이프됐다. 정근우가 3루로 진루하는 사이 이용규는 편안하게 2루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다음 강경학의 2루 땅볼 때 득점까지 성공했다. 쐐기 득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