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승선' 김하성 "우승해야 한다.. 책임감 크다" (일문일답)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6.1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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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사진=심혜진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23)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힌 소감을 전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에서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2시, 선동렬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김재현 코치 등 코칭 스태프 전원이 참석한 뒤 논의 끝에 최종 엔트리를 정했다.

넥센에서는 박병호와 김하성이 승선했다. 다만 이정후와 최원태는 아쉽게 승선이 불발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3번째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다음은 12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김하성과의 일문일답

- 대표팀에 뽑힌 소감은.

▶ 뽑힌 것에 만족하기보다는 우승을 해야 한다.

- APBC 때와는 느낌이 다른가.

▶ 그 때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국제대회였지만 즐기고 재미있게 하자는 분위기였다. 구자욱, 박민우 등 같이 해보고 싶은 형들과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에는 선배들도 있고, 제대로 된 성인대표팀이다. 국제대회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좀 더 책임감을 느낀다.

- 시즌 초 부진으로 인한 조바심은 없었나.

▶ 없었다.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 선동렬 감독이 오지환은 후보로,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언급했다.

▶ (오)지환이 형도 좋은 선수다. 내가 주전으로 나간다면 잘해야 한다. 부담감은 없다. 우리 팀에서도 주전이었다. 컨디션 관리를 잘해야 한다.

- 발전한 점이 있ㄷ면.

▶ 경험을 무시 못한다.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하면서 편해졌다. 경기를 뛰는 것에 감사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체력관리가 관건이다.

- 이정후와 최원태가 아쉽게 탈락했다.

▶ 아쉽다. 우리 주축선수로 아쉽다. 잘하고 있었기에 뽑힐거라 생각했다. 애들도 어리고 기회가 있겠지만 또 쉽지 않은 것이 대표팀이다. 잘할 때와 대표팀 승선 타이밍이 잘 맞아야 한다. 본인들이 더 아쉬울 것이다. 올 시즌 만족할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 박민우와는 통화했나.

▶ 민우 형이 걱정이 많았다. APBC에서도 1번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내가 형한테 "형은 분명 시즌 끝나면 3할 이상 치고 있을 거다. 최근 성적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뽑힐 거야"고 말해줬다. 뽑히고 나서 "축하한다. 같이 잘해보자"고 했다. 지금 부진하다고 못하는 선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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