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녀 "박근혜 정부, 왜 우리 가족 방패 삼았나" 주장

이슈팀 / 입력 : 2018.05.0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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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씨/사진=머니투데이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2)씨가 법정에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정부가 자신의 가족을 방패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판사 박형준)에서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유섬나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후진술에서 유섬나씨는 "언론이 무분별하게 왜곡된 사실을 전달했다"면서 자신은 "외부의 오해·편견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섬나씨는 "제가 왜 여기에 있는지, 왜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고 흩어져야 했는지, 세월호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 지난 정부(박근혜 정부를 지칭)가 왜 우리 가족을 방패로 삼았는지, 아버지는 왜 그렇게 가셔야 했는지 알고 싶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앞서 이날 검찰은 40억원대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유섬나씨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45억원 배임 혐의는 사안이 중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이익은 일가가 취했음에도 유씨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섬나씨는 2011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운영하면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비용 등 명목으로 24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자신이 운영한 또 다른 개인 디자인컨설팅 업체 '더에이트칸셉트'와 동생 혁기씨가 세운 '키솔루션'에 모래알디자인 자금 21억1000만원을 부당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1심은 유섬나씨에게 징역 4년, 추징금 19억400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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