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인의 쏙쏙골프]골프장에 일찍 도착하면 골프 품위가 달라진다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18.04.23 08:40 / 조회 :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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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골퍼들이 잘 지키지 않는게 ‘여유있게 골프장 도착하기’입니다.

프로들은 대회 기간엔 티업 한시간 반~두시간 전에 골프장에 닿습니다. 식사를 하고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스트레칭한뒤 퍼트 연습에 몰두합니다(드라이빙 레인지나 연습장이 있으면 어프로치 위주로 20분 정도 샷 연습).

아마추어들은 대부분 티업 40~50분 전에 도착, 급하게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시는 둥, 스트레칭을 하는 둥 마는 둥 하곤 첫 홀을 맞이합니다. 당연히 잘 맞을 리가 없죠.

부산 등 경남지역의 골퍼들은 대개 30~40분전에 도착하더군요. 성질이 급한 지역인들답게 밥먹고 차 마시기를 후다닥 해치우고 첫 홀 합류를 하는데 “왜 티업시간 임박해서 오느냐”고 물으니 “습관이 돼서...일찍 오면 뭐 해?”라는 답이 돌아오더군요.

무슨 일을 하든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골프 역시 첫 단추를 단단히 꿰야 그날 스코어가 잘 나옵니다. 그 첫 단추가 ‘티업 한시간전 도착’입니다.

왜, 한시간 혹은 그 이전에 도착해야 하느냐를 손수 운전자를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운전한 근육의 피로는 운전한 시간이 지나야 풀립니다. 다시 말해, 집에서 골프장까지 한시간을 운전했다면 골프장 도착후 한시간이 지나야 풀리게 됩니다.

티업 시간이 오전 8시이고 집에서 골프장까지 차로 한시간 거리라면 오전 6시에 집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골프장에 티업 한시간 전에 닿아야, 식사와 차 마시기를 여유있게 하고 퍼트 연습과 스트레칭을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그러면 첫 홀부터 공이 똑바로 날아가 자신감있게 18홀을 맞이할수 있습니다.

그 반대는 생각하나 마나겠죠? 근육 피로가 덜 풀린 상태에서 허겁지겁 1번홀을 출발, 동반자들에게 멀리건을 구걸하다시피 하고, 캐디에게는 “더블 보기 이상을 스코어카드에 적지 말라”는 구차한 부탁을 하게 됩니다.

물론, 동반자들을 두루 픽업하고 과속을 하다시피 엑셀레이터를 밟고도 첫홀부터 늠름하게 티샷을 날리는 이들도 있죠. 하지만 이는 아주 특별한 경우입니다.

여유있게 워밍업을 해서 첫 홀 드라이버샷을 정중앙으로 날려 보십시오. 그리고는 허겁지겁 샷을 날려 OB를 낸 동반자에게 멀리건의 아량을 베풀어 보십시오. 골프의 품격이 달라집니다.

품위있는 골프의 시작은 골프장 한시간 전 도착하기, 이제 명심하세요. 한시간 20~30분전에 도착하면 준비를 더욱 철저하게 할수 있습니다. 프로 같은 골프장 도착을 실천하면 라운드 도중 프로 샷이 터지는 기쁨을 만끽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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