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좌완' 양현종 못지 않았던 '신인' 윤성빈의 호투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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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신인 우완 윤성빈(19)이 국내 최정상급 좌완 투수인 KIA 타이거즈 양현종(30)과 선발 맞대결에서 대등한 투구를 했다. 프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의 호투까지 선보였다

롯데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8-4로 역전승했다. 0-4까지 끌려갔지만 8회 1득점, 9회 7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롯데는 12일 울산 넥센전 패배를 털어냈다.

이날 롯데 선발은 윤성빈이었다. 지난 7일 사직 LG전에서 롯데의 시즌 첫 선발 승과 자신의 프로 데뷔 첫 승을 수확한 윤성빈이 선발 2연승에 도전했다.

윤성빈은 이날 리그 최고 좌완이라고 평가받는 양현종과 대결을 펼쳤다. 2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윤성빈은 앞선 경기에서도 SK 김광현, LG 차우찬 등 정상급 선수들을 줄줄이 만났다.


하지만 윤성빈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졌다. 6회 아쉽게 맞은 홈런 한방이 윤성빈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6회말 윤성빈은 선두 타자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다음 버나디나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2회, 3회, 5회 3차례나 선두 타자를 내보내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모두 스스로 넘겼다. 특히 중심 타선에 배치된 김주찬, 나지완을 무안타로 꽁꽁 묶었고, 탈삼진은 9개나 잡아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세웠다.

윤성빈은 선발로서 자신의 몫을 다했다.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2볼넷 2실점하며 프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완성했다. 아쉽게 윤성빈의 호투가 팀 승리로 이어지진 못했다.

윤성빈이 6이닝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준 덕에, 팀 타선은 더 힘을 냈다. 8회 1득점, 9회 7득점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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