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1실점 호투' 금민철, 불안한 KT 마운드에 단비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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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민철.





KT 위즈 금민철이 KT 마운드에 든든함을 안겼다.


KT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서 7-1로 승리했다.

이날 역시 타선이 힘을 냈다. 하지만 선발 금민철의 씩씩한 투구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7이닝 1실점으로 쾌투했다. 퀄리티스타트다.

금민철은 올 시즌 KT의 5선발이다. 지난달 29일 문학 SK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버텨내며 감격적인 첫 승을 따냈다. 넥센 소속이었던 2017년 7월 28일 고척 삼성전 이후 243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금민철은 2017년 7월 7일 대구 삼성전 이후 264일 만에 선발승을 거둔 것이다.


그리고 다시 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회는 고전했다. 고질적인 문제점이 나타났다. 제구력 불안이 나온 것이다. 결국 임병욱과 고종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김진욱 감독이 마운드에 방문해 금민철은 다독이고 내려왔다. 폭투를 범해 무사 1, 3루 위기를 맞긴 했지만 초이스를 1루 뜬공으로 잡았고, 고종욱의 도루를 저지했다. 그리고 박병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불을 껐다.

그러자 안정감을 되찾기 시작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 선두타자 김지수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잘 잡아냈다.

가장 큰 위기는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하성을 3루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잡아냈다. 다음 김민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1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와 6회는 삼자범퇴. 투구수의 여유가 있었던 금민철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병호에게 볼넷,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으나 장영석과 대타 허정협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금민철은 직구 72개, 컵 20개, 포크볼 8개, 슬라이더 1개를 섞어 던져 1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평균자책점 6.17로 최하위에 그치고 있었다. 팀 타율 0.321로 1위에 있는 것과 정반대의 결과다. 토종 선발진인 고영표와 주권이 아쉬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주권은 결국 2군으론 내려간 상태. 이러한 불안한 KT 마운드에 금민철의 호투는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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